(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전국공공운수노조와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10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기간산업 원하청 노동자 모두의 고용과 생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사용자 강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공항항공노동자 정리해고, 구조조정 분쇄!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이스타항공 창업주 겸 실질적 소유주인 이상직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문제인 대통령을 향해 정리해고 제자리 및 고용보장을 촉구했다.
250여명의 참석자들은 정리해고 금지, 체불임금 지급, 구조조정 중단 등을 촉구하며 "정부대책 정부대책 걷어차고, 정리해고· 체불임금 양산하는 사용자를 왜 그대로 두는가"라고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EPU.공군사관학교 42기)은 "우리는 지금 이상직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앞에 있고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를 빌미로 기재반납, 전면 셧다운, 희망퇴직, 이스타포트 계약해지, 인턴직 계약해지 등 노동자의 피를 말리는 구조조정과 인력을 감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재난은 분명하나 왜 해고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불안은 모두 노동자가 재앙의 몫으로 안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이삼 위원장은 "이스타홀딩스 최대주주인 이상직 의원 일가의 뜻에 따라 오로지 제주항공에 회사를 팔아넘기기 위한 제반 조치를 감행해 500여명이 넘는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넉달째 임금체불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상직 의원을 감싸고 있다. 우리는 수차례 이곳을 찾았지만, 정부도 이스타항공 노동자 임금체불과 정리해고를 해결에 대해 철저히 외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기간사업 원하청 노동자의 고용과 생계 보장 ▲고용을 포기하고 정부대책을 거부하는 사용자 강제방안 마련 ▲정부여당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동조합과 함께 대화 ▲전체 공항.항공노동자의 고용과 생계를 지키기 위해 공공운수노조는 앞장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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