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미래일보) 취재 jmb방송 김문도-편집 김정현 기자= 한국글로벌섬재단은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과 공동은 16일 목포대 목포캠퍼스에서 울릉도와 추자도 등 전국 5대 항로 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섬 정책의 실천적 모색을 위한 첫 걸음으로 ‘5대 항로 섬 대표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글로벌섬재단은 섬 주민 대표이 올해를 섬 정책이 뿌리를 내리는 의미 있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발족했으며 지난 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인가를 받았으며 오는 2월 18일 목포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여객선 문제는 섬 주민들과 육지 사람들이 발전적 교류를 하는 가장 중요한 소통로로, 무엇보다 해결돼야 할 당면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2018년은 우리나라 섬 정책에서 획기적인 해”라면서 “세계 최초로 섬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고 정부는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 내지 싱크탱크로서 가칭 ‘섬발전연구진흥원’의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안전부장관은 섬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표명했고, 대통령은 다도해를 국가의 미래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 하였는데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면서 “여객선 결항이 1년에 3개월이 넘을 정도로 빈발해 섬 생활이 많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여객선의 안전성 문제와 과도하게 비싼 여객선 요금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는 여객선 공영제의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섬 주민 대표들은 '전국 섬 주민 협의회(가칭)'를 결성해 앞으로 여객선 시스템의 획기적 개선 등 섬 발전을 위해 힘을 함께 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에는 이정호 추자도 수협장이, 부회장에는 나웅진 삼산면지역발전위원장과 백운학 울릉도 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 추진위원장이, 그리고 총무에는 고강희 흑산도 주민자치회 간사가 추대됐다.
이정호 회장은 ”전국 섬 주민들이 모여 섬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한국글로벌섬재단 및 도서문화연구원과 함께 섬 주민들의 힘을 모아 섬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국글로벌섬재단 창립 총회에 다시 모여 향후 구체적인 활동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 매년 전국의 섬을 순례하며 '전국 섬 주민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여객선 공영제 등 섬 발전 방안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섬대표는 울릉도 대표로 백운학 울릉도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 추진위원장, 유선규 울릉도 도동발전협의회 회장이, 추자도 대표로 이정호 추자수협장, 황충남 추자도 이장이, 거문도 대표로 임석희 거문도 발전위원장 외 6명, 흑산도 대표로 고강희 주민자치회 회장, 홍도 대표로 최경만 주민자치회 회장이, 우이도 대표로 문종옥 이장, 금오도 주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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