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식용견 전기도살법' 다시 법정으로, 잔인한 방법 '맞다''아니다' 판단은(?)

서울고법, 15일 오전 사육견 '전살법' 파기환송 첫 심리 진행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동물보호단체와 개사육단체들의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이모(65)씨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2018노 2595) 첫 공판에서 '쇠꼬챙이로 개를 죽인 혐의'가 과연 '잔인한 방법인가, 아닌가' 개를 죽인 쇠꼬챙이가 없는 상태에서 '사진이 증거가 되느냐 아니냐' 등 재판의 쟁점은 이씨의 도살방법이 '잔인한 방법'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이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자신의 농장에서 사육한 개를 전기가 흐르는 쇠꼬챙이로 죽인(전살법) 혐으로 기소됐다. 이씨는 1,과 2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으나 지난 9월 대법원은 동물보호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죽였는지에 대해 하급심이 면밀히 검토해 보라며 파기환송 판결을 내렸다.

15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303호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김형두)가 심리한 대법원 파기환송 첫 심리에서 재판부는 당시 쇠꼬챙이의 증거물 확보여부, 도살 수법, 조력자 및 증인 여부 등을 심도있게 질문했다.

변론이 시작되자 피고측 변호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보도자료의 채택과 첨부 및 증제 4호를 들어 반박했다. 피고측 변호사는 2018년 5월, 개고기 식용금지에 대한 찬반여론에서 찬성 51%, 반대 39.7%에 대해 언급했다. 또 증제5호의 농림부 보도자료에서 개식용 금지법안을 둘러싼 보도는 사실과 다른데다 방안이나 검토 또한 않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국민적인 합의’는 물론 이해 관계자, 식약처, 농림부 입장은 일부 편파보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변호사는 “(식용견의) 도축과 식용금지법은 현행 법상 찾아볼 수 없으며, 개식용 금지법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더 많은 편”이라며 “(개고기 식용금지와 관련)입법에 의해 해결될 수도 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국민의 (삶의)행동을 통제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기 때문에 피고인은 입증자료를 추가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칙의 잣대가 될 사실조회를 통해 피고인은 대법이 언급한 220V에 대해 농장에 인입된 380V를 사용했던 것이라며, 한전측에 전력양의 시간과 동물에 실제 가해진 제반사항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측은 “위반사항이 동물보호법에 저촉되는지, 농림부 고시의 ‘전살법’ 방법이 있는데, 피고인이 개도살 때 사용한 쇠꼬챙이, 환경, 전기이용 상태, 심리와 잔인한 수법으로 했는지를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피고인측 변호사는 “개의 경우는 도살방법이 없는 만큼 실제 (법률적 저촉이 없는)어느 방법이 가능한지 규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검찰은 “돼지, 닭에 대한 도살 방법을 떠나 속행시 피고인 심문을 먼저 한뒤 감정을 거쳐 다른 동물과의 합리적 판단을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판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동물보호법에 따른 인간과의 죄형법정주의는 물론 (형소법에) 위반되는지 등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변호인측의) 형사적 처벌하는 점과 잔인하다는 점의 형사처벌은 부적절하다”는 점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변호인은 규정에 따른 ‘명확성 원칙’에 反해 예측가능성이 없는 만큼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 제소마저 고민중이라 말했다.

재판부는,“우리나라에는 또다른 관련 법이 많다”고 전제한 뒤 “형사처벌 때는 (그에 상응한)구속여건(성립)이 명확해야 한다”고 거듭 상기했다. 전기 도살에 사용한 쇠꼬챙이의 존재여부에 대해서도 설전이 오갔다.

검사는 " 전기 도살에 사용됐던 쇠꼬챙이가 정작 압수목록에는 없다"면서 "이씨 혐의의 핵심 물증인 전기 꼬챙이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는 "당시 쓰인 쇠꼬챙이를 찍은 사진은 첨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재판장은 이씨에게 "어딨는지 아느냐"고 질문하자 이씨는 "농장에서 쓰던 걸 모두 폐기처분하고 몸만 빠져 나온 상태라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배석 판사가 이씨에게 "(개도살)행위를 할 때 혼자 했느냐, 도와준 사람 있느냐"고 하자 이씨는 "혼자 했다"고 했다. 이어 (개도살을) 본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씨는 "혼자해서 작업장에 아무도 안들어 온다"고 말했다.

이씨에 대한 다음 기일은 오는 12월 1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redkims6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 등 장관급 6명 인선…"상상력과 실천으로 난제 해결" (서울=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교육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고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장,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에 대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상상력과 신속한 실천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이다. 중학교 교사로 시작해 교육감에 이르기까지 40여 년을 교육 현장에서 보낸 최 후보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며 지역 균형 발전에도 깊은 이해를 쌓았다. 대통령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 이행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원민경 변호사다. 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 왔다. 원 후보자는 “양성평등은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 아래 통합과 포용을 바탕으로 성평등 사회 구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명됐다. 소득 불평등 해소와 공정한 경제체제 연구를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