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정정환 기자 = 광역전철 수인선 송도∼인천 구간이 오는 27일 개통된다.
코레일은 수인선 인천측 송도∼인천간 2단계 수인선이 개통돼 인하대역, 숭의역, 신포역, 인천환승역 4개 역이 영업을 27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개통식은 26일 오후 2시 송도역에서 열린다.
수인선 송도~인천구간 개통은 1973년 운행을 중단한 이후 43년만에 복선전철로 재개동한다는 의미가 있다. 기존 수인선은 송도~인천 1973년, 한양대~송도 1994년, 수원~한양대 1995년에 완전 폐지됐다.
수인선(송도∼인천) 복선전철화 사업은 인천과 시흥은 물론 안산 등 인천 남부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제공 및 지역발전을 위해 2005년 6월 착공한 후 총사업비 5,845억 원을 투입해 10년 8개월 만에 개통하게 된 것이다.
수인선은 지난 2012년 6월 오이도∼송도(13.1km)가 우선 개통됐고 이번에 송도∼인천역 7.3km를 개통한데 이어 오는 2017년 수원∼한양대역(19.9km) 구간이 완공되면 수원역∼인천역까지 수인선 전 구간 52.8km이 모두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역에서 송도까지 버스로 이동할 경우 25분이 소요되나, 이번에 개통되는 전철을 이용할 경우 약 10분정도 소요되어 15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인선 전동열차는 6량 편성으로 운영되며 출퇴근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11분, 평상시에는 15분 간격으로 평일 164회, 주말과 공휴일은 평균 140여회 운행된다.
기존 노선과 환승하는 오이도역(4호선)과 인천역(경인선)은 열차운행 간격을 조율해 환승을 기다리는 시간을 5분 이내로 조정했다
개통 이후 수인선 이용인원은 일 평균 12만여 명에 이르러 현재 5만여 명에서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천역은 경인선과 환승이 가능해 원도심 교통편의 향상과 지역 거점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통으로 송도와 인천을 연결하는 신규 수인선과 경인선(구로∼인천), 경부선(구로∼금정), 안산선(금정∼오이도), 기존 수인선(오이도∼송도)이 서로 이어져 수도권 남서지역의 순환 전철망을 형성하게 된다.
한편 코레일은 수인선 2단계 개통을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3월 27일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하고 선정자에게 기념카드를 비롯한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수인선 오이도역부터 인천역 구간의 10개역을 방문하고 역에 비치된 기념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와 4개역 신규역 인근의 관광지를 탐방해 소개하는 ‘신규역 탐방’ 이벤트도 실시한다.
아울러, 개통을 기념해 수인선의 역사성과 관광명소를 알리는 ‘수인선 개통기념 레일플러스교통카드’도 210세트 한정 제작해 인천역을 비롯한 전국 주요역 여행센터에서 판매한다.
유재영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인선 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시스템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수인선 2단계 개통으로 지역사회가 교류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