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전국사회복지유니온 관계자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3일 1,300여명 보훈섬김이는 일방적인 QR코드 도입 반대, 인권 침해 반대, 체불임금 지급 등을 국가보훈처에 촉구했다. 또한 보훈처 노동조합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7년부터 12년째 .보훈섬김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경력도 호봉도 인정되지 않은 채 급식비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오직 최저임금 시급만 받아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보훈처는 고령으로 독립적으로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생환전반에 도움이 필요한 70세이상(70세 미만은 진단서 필요) 국가유공자를 찾아가 가사·간병·편의·정서 지원 등 토탈케어를 목적으로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를 2007년 1월부터 시작했다"며 "보훈섬김이는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라고 밝혔다.
QR코드란 보훈섬김이의 출퇴근 확인을 위해 대상자 집에 QR코드를 부착하고, 보훈섬김이의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위치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QR코드 시행 문제에 대해 ▲지난 10여년 간 진행되던 출퇴근제도의 변경이 임에도 불구하고 당사자 동의가 없었음 ▲병원에서 직접 만나기도 하고 병원에서 일정이 종료 되기도 하며 각종 신청서류를 대신해서 관공서 방문 등 대상자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지향 하고 있는 보훈재가복지서비스에 역행 ▲단지 관리자의 업무 편의를 위한 보훈섬김이 출퇴근관리만을 위한 예산 투입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훈섬김이 노동자들은 지난 2018년 1월 1일자로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침'에 따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고용의 안정은 보장받았지만, 여전히 근로조건과 인권 침해의 상황온 개선되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난 15일 전국사회복지유니온 국가보훈처지부를 설립했으며 오늘(23일) 국가보훈처 노동조합의 출범을 공식화한다"며 "보훈섬김이라는 자부심으로 그동안 인정받지 못한 노동의 가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dkims6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