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전두환 정권 말기 1987년 11월 29일에 발생한 대한항공 858(KAL858)기에 대한 재조사를 주장하는 '1987, 전두환 그리고 KAL858기 사건' 토론회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다.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대책본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전두환 정권에 의해 KAL858기 사건이 기획됐다는 사실이 안기부 ‘무지개 공작’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며 "사건의 진실은 모두 국정원에 의해 철저히 은폐됐고, KAL858기 가족들의 진실을 향한 외침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개회 배경을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당시 정부의 사고 수색과 조사도 요식행위에 불과했고, 폭발물 문제도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현희의 진술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사건 재조사와 재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여는 말을, 김성전의 '이 따위의 항공기 사고 KAL858'와 심동수의 '과연 폭발물의 진실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각각 발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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