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지방선거 의원 정수 확대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개정안' 의결에 반대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출산 시대 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국회의원 정수를 축소하라고 하는 마당에 지방의회 정수를 늘리는 것은 국민정서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의원은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내 정치개혁 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지만 여야간 합의에 실패하면서 3월 임시국회에서 재논의하게 됐다"면서 "개정안에 따르면 지역구 광역의원을 27명 증원해 690명. 기초의원을 29명 증원해 2,927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최초기사가 게재된 28일 당시 한 시간 반 만에 국민들의 비판 댓글이 2,300개가 넘었으며 96.52%가 반대 의견을 표출했다"며 "국민들은 증원 내용을 담은 개정안 논의 소식에 개탄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지방의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정치권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선거제도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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