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미래일보) 김정현·김동희 기자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 정권교체를 통해 인천특별시대를 열고, 인천특별시민께 자부심을 선사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출마행사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촛불을 밝혀든 인천시민과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으나 인천은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박 실세라는 유정복 시장 4년간 불통 행정, 불균형 개발, 가계부채 증가, 토목사업 치중 등의 실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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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017년 광화문의 촛불로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세웠다면, 이번엔 인천 차례"라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공정과 소통, 혁신을 인천특별시의 3대 원칙으로 삼고, 7대 비전과 12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12대 핵심 과제에는 수도권 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 주도의 공동상설협의기구 설립을 비롯해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한 균형발전 ▲시장 직속 ‘인천안전보장회의’ 설치 ▲인천 석탄화력발전의 한시적 셧다운제 추진 등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인천에서 서울까지 10분대 시대 개막 ▲시민의 행정 직접 참여 확대 등이 담겼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1당 사수를 위한 현역의원 불출마 문제와 관련 "당에서 저에게 만류한 적은 아직까지 없다"면서 "인천과 경남은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인천은 선거 때마다 항상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특히 제1야당이 일찌감치 현 시장을 후보로 내세우며 승리를 호언장담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의 수도권 전승,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핵심 거점인 인천에는 모든 선거의 필승을 이끌 수 있는 확실한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모든 상황에 대해 중앙당과의 충분한 교감을 갖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또한 당내에서 결선투표 도입 요구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박 의원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 고려대를 졸업했고,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인천시총괄선거대책위원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인천시장 후보에 박 의원과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도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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