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와유산수(臥遊山水)'라는 주제어로 전통적 산수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작품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김기나 작가의 제8회 개인전이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는 9월 22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臥遊山水(와유산수) - 꽃을 피우다' 라는 타이틀로 한국적 색채감에서 오는 생등감과 대조시켜 현대적 감각의 입체적 산수풍경을 볼 수 있다. 김기나 작가의 작품을 보면 색한지와 오방색을 소재로 한국적 산수화에 편안한 안식처와 같은 고향, 아늑한 그리움이 배어있는 산수풍경을 통하여 그림을 바라볼수록 대중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한다. 임재광 공주대학교 교수(미술평론가)는 "김기나 작가가 자신의 그림에 붙인 '와유산수(臥遊山水)'라는 제목에는 미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전통적 세계관이 들어 있다"며 "'와유산수'란 늙어서 거동이 불편할 때 젊은 시절에 다녔던 명산(名山)과 대천(大川)의 풍경을 벽에 그려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중국 남북조시대의 산수화가 종병(宗柄)의 일화에서 따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어 "종병(宗炳)의 그림에 대한 태도는 자아성찰(自我省察)이라는 심오한 경지로부터 보고 즐기는 대상으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낳은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연대를 외치는 세계적 석학의 인문철학서 '타인에 대한 연민'이 출간됐다. 2020년, 인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팬데믹에 직면해 있다. 생활의 자유가 제한당하고 코앞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누군가'를 비난하기 바쁘다.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 나서기보다 특정 인물, 교회 집단, 외국인, 성 소수자 등의 주체를 타깃으로 삼아 맹비난한다. 인터넷 세상에서도, 현실 세계에서도 '여혐', '남혐', '호모포비아' 등 차별과 혐오 표현이 넘쳐나고 있다. 저명한 정치철학자인 저자 마사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은 이 같은 상황은 역사적으로 자주 반복됐으며 이는 인류의 본성 때문임을 지적한다. 성별, 종교, 국적, 직업, 나이, 장애, 성적 지향 등 다양한 사회적 편 가르기의 근본에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이 배어 있다. 무력하게 태어나 불확실한 인생 앞에 설 수밖에 없는 인간이란 존재가 느끼는 두려움이란 감정이 근원이다. 이 두려움은 타인(기득권 또는 소수 집단)을 향한 혐오, 분노, 비난과 뒤섞여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56회 도서관주간'이 '도서관 책 한 권, 세상을 테이크아웃 하다'를 주제로 독서의 달 시작인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각급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도서관주간'은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생활 진작을 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부터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는 대규모 도서관과 독서문화 캠페인이다. 다만 올해 제56회 도서관주간은 코로나19로 4월에 진행하지 못하고 9월 1일부터 7일로 연기해 시행하게 됐다. 1964년 시작된 도서관주간은 1967년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로 미개최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하기 위해 도서관주간 일정이 변경된 첫 사례가 됐다. 이번 제56회 도서관주간을 계기로 협회 소속 모든 도서관들은 도서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도서관 활동의 철학을 담아 상반기에 진행되지 못한 행사를 방역 지침을 잘 지켜 보다 풍성하게 준비해 온·오프라인에서 도서관 이용자를 만날 계획이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서양화가 강화산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1일까지 열리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강 작가의 32번째 개인전으로 '우연의 지배-소네트' 주제를 가진 전시이다. 소네트(Sonnet)는 셰익스피어(Shakespeare)의 소네트에서 차용한 것으로 시인인 화자, 그리고 그의 고귀하고 수려한 젊은 친구, 눈과 머리카락이 검은 여인을 둘러싼 사랑과 갈등을 그린 이야기다. 단순한 줄거리에 정형화된 시형으로 자칫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천 개의 마음'으로 상쇄한 시들이다. 그리고 고도의 언어학적인 기지를 구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과 시간의 상호 관계를 절묘하게 엮어 내고 있어 더욱 가치 있는 작품이다. 따라서 이러한 바탕 위에 강작가의 작품에 내재된 감성이 이입된 것이다. 강화산 작가는 이번 작품 전시회에 대해 "1989년 첫 개인전을 '레퀴엠'이라는 주제로 가졌는데 이때는 구상 작품으로 시대적 아픔을 정리하고 새로운 형식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의(祭儀)적인 전시회였다"며 "1990년에 일이년간 최소한 한 번은 개인전을 열겠다는 다짐을 하고 지금까지 '우연의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신성희 작가가 첫 번째 시집 '하늘사다리'를 펴냈다. 신성희 작가는 14년간 자연인으로 살아오면서 쓴 시 88편을 묶어 첫 시집 '하늘사다리'를 출간하게 됐다. 신성희 작가는 고향 순창에서 염소를 방목해 키우면서 독서를 하며 시를 쓰기도 했고 여러 야생화를 보면서 시적 감성을 키워 왔다. 신 작가는 오랜 독서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며 시적 아름다움을 표현해냈다. 시집을 통해서는 여러 꽃내음과 풀내음, 별과 달, 바람과 이별, 죽음, 그리움 등의 색을 묘사했으며 시골에서 보냈던 경험을 토대로 자연 친화적인 순수함을 시어에 담았다. 신 작가는 "젊었을 때는 돈을 모으기 위해 무서운 줄 모르고 일을 했다"며 "유리 회사에서 근무할 때는 하루도 다치지 않는 날이 없었고 그 일이 끈기로 남아 자신을 지탱해주는 디딤돌이 됐다"고 말했다. 신 작가는 이어 "모든 꽃과 별에는 의미가 있듯이 인생에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을 넘어 순수한 진실로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신 작가는 지나온 인생 여정에서 맛보았던 힘들고 고달픈 삶의 흔적을 첫 시집 '하늘사다리'에 쏟아부으면서 자연에서 우러나오는 청량감 있는 시어 묘사로 독자들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나눔에 인색한 놀부가 근검성실한 놀부로, 소박하고 나눔에 만족하는 흥부는 벼락부자를 꿈꾸는 흥부로 재탄생한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이 대학로 공연에 나선다. 극단 '금종' 제2회 정기공연인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은 오는 22일(수)~8월 2일(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한다.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은 우리 모두가 익히 잘 알고있던 고전 흥부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희극 작품이다. 결국 진정 흥부에게 필요한건 일확천금의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작은 웃음으로 소소한 행복을 꾸리는 것이라는 정신적 풍요를 일깨우는 내용이다. 연출가 장경민 감독은 "연극계는 물론 모든 분야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분들이 웃음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연극을 통해 웃음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싸가지 흥부에는 마당놀이 명인 윤문식 배우가, 성실한 놀부에는 정준태 배우가 해설과 형방에는 우상민 배우, 고수에는 김태훈 씨가 출연한다. 싸가지 흥부전은 대학로 공간아울 공연을 마친 후 9월 24일 충남 서산문화회관공연에 이어 전국 순회공연이 예약돼 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빨간 피터의 고백', '아내의 서랍', '엑스트라' 등 중·장년층 관객에게 호평을 받아온 극단 '원'이 연극 '동행(윤대성 작/장성원 연출)'으로 실버관객을 찾아 나섰다. 극단 '원'은 코로나19로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실버층을 겨냥한 연극을 선택함으로써 작품성과 흥행성 등 두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7일 저녁 개막한 연극 '동행'은 7일(화)부터 오는 19일(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개막 무대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전체 172석인 공연장 내 관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100여석만 사용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를 마친 관람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입장을 허용, 만석이 이뤄어졌다. 극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문화공연을 펼치기 어려웠다"면서 "이번에 어렵게 준비한 공연인 만큼 관객들도 개인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 공연을 관람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장성원 감독(44)은 "윤대성 선생님 작 '동행'을 첫 연출작으로 선택한 것은 뜻밖에도 쉬웠다"며 "현시대를 사는 모든 분들께 우리
(서울=미래일보) 김동희 기자=평운 조병화 시인(1921~2003)의 시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영원 속에 살다 : 조병화 시비展 II’가 오는 27일부터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에 위치한 조병화문학관에서 열린다. 조병화문학관은 지난해 선 보인 30기의 시비 사진전시에 이어, 올해 2020년에는 ‘영원 속에 살다: 조병화 시비展 II’ 특별 기획전을 열고 경기, 충청, 강원, 전라 지역과 조병화문학관 주변에 세워진 31기의 시비, 비석, 표석 등의 사진을 전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낸다”고 늘 읊조리던 조병화 시인이 고향 난실리에 손수 가꾸어 놓은 각종 기념물에 이어, 난실리 주민들이 시인을 기리며 마을 곳곳에 정성으로 설치한 벽화, 송덕비, 표석과 이정표까지 전시의 소재로 다루었다. 조병화문학관 청와헌 옆에 자리한 묘비명 ‘꿈의 귀향’, 난실리 버스정류장 옆 ‘우리 난실리’, 어머니 진종 여사 묘소 옆 ‘해마다 봄이 되면’, 하나원 내 ‘이 집은’, 안성맞춤아트홀 남쪽에 자리한 ‘내일’, 경기도 양평 숲속의미술공원 내 ‘의자’, 강원도 춘천시 춘천문학공원의 ‘사랑의 강’, 춘천 MBC 사옥건립기념비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TV조선 '미스터 트롯'으로 주목을 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30)이 지난 3월까지 4년 간 함께 일한 전 매니저 A씨에게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호중 현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터무니없는 소송"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8일 SBS funE 등에 따르면 김호중과 2016년부터 함께 일한 ‘가온기획’ 매니저 A씨는 최근 변호사를 선임해 김호중을 상대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 등에 따르면 김호중과 지난 2016년부터 함께 일한 매니저 A씨는 "김호중이 하루아침에 새 소속사와 계약해 배신을 당했다"며 "그에게 지난 4년간 행사를 하며 번 돈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미스터트롯' 경연을 앞두고 팬카페를 개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호중이 자신과 상의도 없이 현 소속사인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고 이 사실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팬카페를 중심으로 'A 씨가 횡령을 했다', '김호중을 협박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이 퍼져 큰
(서울=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특별 기획공연 ‘덕분에 음악회’를 오는 7월 1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음악으로 위로하고자 마련한 특별 기획공연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공연장에서는 ‘객석 띄어 앉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적용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지휘자로 나서며, 국립창극단 김준수, 국립무용단 이요음·이재화, 가수 인순이가 함께한다. 공연은 박범훈 작곡 ‘춘무’로 막을 연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역동적인 순간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국립무용단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무용수 이요음·이재화의 춤사위가 더해진다. 코로나19로 인해 봄을 상실한 아픔을 딛고 다함께 희망의 봄을 되찾자는 의미를 담았다. 두 번째 무대는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가 함께한다. 판소리 ‘춘향가’ 중 ‘적성가’, ‘어사출두’를 국악관현악에 맞춰 부른다. 광한루의 봄 풍경을 노래한 ‘적성가’로 잃어버린 봄에 대한 아쉬움을
(서울=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오윤주가 오는 27일 오후 8시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오윤주가 선보이는 이번 독주회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만의 작품들로 기획했다. 피아니스트 오윤주는 예원학교를 수석 입학 및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유학,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를 20세의 나이로 수석 졸업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을 마쳤다. 뷔르츠부르크 음악협회 피아노 콩쿠르 1위, 이태리 Marsala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2회 입상, 이태리 산레모 클래식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오스트리아 Pörtschach 브람스 국제 콩쿠르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 우승 또는 입상하며 국내외로 명성을 떨쳤다. 또한 독일 Hofer Symphoniker 협연자 오디션에서 우승하여 협연한 것을 비롯해 체코 Karlovy Vary Symphony Orchestra, 코리안 심포니, 부산시향, 수원시향, 인천시향 등 다수 협연하였다. 일본 PTNA 피아노 콩쿠르, 독일 Prix d'AmadeO 국제 피아노
(서울=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해마다 겨울이면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에서 소리 없이 피어나 바람처럼 사라지는 화원 유리에 맺힌 성에를 추상의 느낌으로 담는 사진가가 있다. 어두운 밤에 생성되고 태양의 빛에 녹아내리는 성에의 흔적을 담은 채종렬의 ‘Window frost’ 사진전이 9일부터 7월 5일까지 안국역 4번 출구 인근의 갤러리 강호에서 열린다. 개관 기념 초대전이다. 채종렬 작가는 겨울철만 되면 기상 상태를 확인하고 설렘으로 성에 꽃이 피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성에를 피울 수 있는 온도와 습도가 충족되는 날은 1년에 고작 5일 남짓. 해마다 그런 반복된 시행착오로 지새운 시간만 20년이 흘렀다. 이번 사진전은 이런 기다림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채종렬 작가는 이번 전시를 기념해 사진집 ‘Window Frost’도 출판한다. 그의 첫 번째 성에 작품집인 ‘화양연화(2012, 하얀나무)’에 이은 두 번째 사진집이다. 언론인 신경훈 씨는 “채종렬의 사진들은 공기와 유리가 만나 발생한 자연 현상이라는 무질서한 카오스에서 발견한 생경한 이미지들을 우리 앞에 활짝 펼쳐 놓았다”며 “그의 작품들은 낯설지만 호기심을 일으키고, 불규칙하지만 조화롭고,
(서울=미래일보) 이지선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야외스테이지 : 전통' 무대에 출연할 단체를 오는 7월 2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올해로 61회를 맞이한 한국민속예술제는 그간 우리 삶이 깃든 민속예술을 적극 발굴하고 재현하는 장이 되어 왔다. 올해는 개최지인 충청남도 공주시와 함께 전통분야 예술단체들의 무대 '야외스테이지 : 전통' 공연을 새로이 마련했다. 코로나19로 공연무대가 줄어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전통예술단체와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민속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생활예술인들이 설 무대를 만들어 민속예술 전승을 확장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다. 공모는 개최지인 충청남도 지역에 소재하고 활동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전통분야의 생활예술인(개인 및 동호회) 12개와 전문예술단체 4개를 선정한다. 생활예술인은 연령과 경력 제한이 없고 1인 이상 최대 7인 이내 구성으로 공연 시간 10~15분 내의 전통공연이면 된다. 전문예술단체는 3년 이상의 경력을 갖추어야 하며 30분 내외 전통공연을 1인 이상 최대 7인 내외로 구성해야 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서울=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국립극장은 코로나19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 예술창작자를 지원하고 창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전통예술분야 창작 공모 사업 ‘함께 가는 길’을 추진한다. ‘함께 가는 길’은 민간 예술창작자를 대상으로 전통예술분야 창작품을 공개 모집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작품은 최대 500만원까지 창작지원금이 주어지며 선정된 창작자는 국립극장과 공연화를 협상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창극·무용·국악으로 나뉜다. 창극 부문은 자유 소재의 창극 대본, 무용 부문은 전통무용을 기반으로 한 작품 제안서, 국악 부문은 자유 주제의 국악관현악 악보를 제출해야 한다. 응모작은 미발표 순수 창작품으로 각종 지원·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력이 없어야 한다. 창극 부문은 최대 두 편을 선정할 예정이며 창작지원금은 편당 500만원이다. 무용 부문은 최대 다섯 편을 선정할 예정이며, 편당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국악 부문은 최대 열 곡을 선정할 예정이며 편당 3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김철호 국립극장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술창작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고자 전통예술분야 창작품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며 “실연 중심의 지원이 아닌
(서울=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기원의 의미를 내재한 춤의 위력을 보여줄 ‘제의(祭儀)’를 6월 5일부터 7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고 21일 밝혔다. 제의는 2015년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초연할 당시 “한국 전통춤에서 볼 수 없었던 웅장하고 섬세한 군무의 위용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5년 만의 재공연이다. ‘제의’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제례의식 속 춤을 주제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와 사상을 대표하는 의식무용을 담아낸다. 유교의 ‘일무’, 무속신앙의 ‘도살풀이춤’, 불교의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 의식무용을 비롯해 원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몸의 언어까지 다채로운 춤사위가 펼쳐진다. 국립무용단의 47명 전 무용수가 출연해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군무로 관객을 압도한다. 공연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대형 변화를 통해 다양한 의식무용을 펼쳐낸다. 작품의 전개에 따라 퍼즐처럼 맞춰지는 서사, 구조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안무가 특징이다. 태초 생명의 기원을 상징하는 묵직한 독무, 냉정과 열정의 감정을 나누는 남녀 이인무, 47명의 무용수가 끊임없이 질주하며 복잡한 현세를 표현하는 군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