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용산연극협회가 선보이는 연극 <실비명>이 오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오후 4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용산구 예술인 초대전'의 일환으로, 지역 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한층 더 확장하는 의미 있는 무대다. 정북근 작가의 섬세한 필치와 김윤걸 연출의 감각적 해석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두 어머니의 상처와 구원, 그리고 용서의 서사를 그려낸다. 두 어머니의 이야기, '실비명'의 세계 연극은 사라진 아들 정우를 찾아 헤매는 어머니 순영(윤인지 분)과, 결혼을 앞둔 딸 현이를 걱정하는 은옥(공혜경 분)의 삶이 교차하며 시작된다. 순영은 정우의 흔적을 좇다 은옥의 집을 찾게 되고, 두 사람의 만남은 각자의 삶에 묻어둔 진실을 건드리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현실적인 삶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용서를 향한 여정을 그린 '실비명'은, 흔들리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묻게 하는 휴먼 드라마다. 공혜경, 윤은지, 신정은, 강동수, 이진샘, 김영웅, 이호철, 이유경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깊이를 더한다. 일상의 틈에서 예술을 만나다 기획을 맡은 용산연극협회는 "용산 지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유엔평화기념관합창단(단장 한명자)이 오는 11월 11일 오후 7시 30분, 올해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예술 총감독 정명훈)에서 제10회 정기연주회 'TURN TOWARD BUSAN CONCERT'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염원하는 뜻깊은 무대로 마련된다. 매년 11월 11일은 세계 각국이 동시에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국제 추모행사 'Turn Toward Busan Day'가 진행되는 날이다. 유엔평화기념관합창단은 이 뜻깊은 날에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전쟁의 상처 위에 새로운 화합과 희망의 선율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부제처럼, 음악으로 인간 존엄과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주회는 지휘자 임재우의 섬세한 해석 아래, Accentus Chamber Orchestra의 연주로 진행된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박하나, 바리톤 안대현, 오르간 김혜진이 특별출연하며, 시민합창단을 비롯해 아첸투스 챔버 오케스트라, 부산남구립소년소녀합창단, 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을의 문턱, 시와 사람의 향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단테문인협회(이사장 오선 이민숙)는 지난 11월 2일 서울 YMCA 인근 문화공간온에서 '제2회 국내문학상 수상작품집' 출판기념회와 '제1회 단테문학 작가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인과 문학인 60여 명이 참석해 시와 영혼으로 엮은 가을의 잔치를 함께했다. 이날 김호운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문학은 쓸모를 초월해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며 "어머니의 동화책에서 떡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 묻던 그 시절, 문학은 우리에게 눈물을 가르쳤고 자유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문학이 시대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밝히는 등불임을 상기시켰다. 오선 이민숙 단테문인협회 이사장은 "묵향으로 빚어낸 작가들의 시와 수필은 애잔한 인생의 연민에서 건져 올린 문학의 진주"라며 "오늘 이 자리는 K-문학의 새로운 빛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전했다. 이종태 서울시의원도 "단테문인협회는 발족 초기부터 지역 문단을 넘어 행동하는 작가들의 연대로 자리 잡았다"며 "천만 시민을 대표해 문학의 가치와 감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청송·안동=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깊어가는 가을,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에 짙은 물안개가 드리우자, 한국문학의 숨결이 고요히 피어올랐다.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문학저널 가을문학기행은 '문학의 뿌리를 따라 걷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청송과 안동 일대를 탐방했다. 최외득 문학저널 문인회 회장, 박지연 발행인, 김성달 편집주간, 김석구 사무국장을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문학저널 문인협회 3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해, 발로 밟는 현장 속에서 문학과 삶의 교감을 나누었다. 주산지 물안개 속, 문학의 아침이 열리다 문학기행단은 서울 압구정에서 출발해 의성휴게소에서 점심을 마친 뒤, 오후 늦게 청송 주왕산면 주산지에 도착했다. '시간이 멈춘 저수지'라 불리는 주산지는 수면 위로 나무 그림자와 돌 하나마다 시의 한 행이 깃든 듯한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냈다. 아침에 피어 올랐던 물안개가 산자락과 호수 위로 드리우자, 참가자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임시 서정'을 스마트폰과 카메라에 담았다. 그 즉시 각자 즉흥 디카시를 쓰며, 시적 감각을 현장에서 시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청송정원 산소까페에서는 청송 사과로 만든 따뜻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 말 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 아름따라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서울, 세계 시 엑스포 2025'가 진행 중이던 지난 3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울려 퍼졌다. 시를 낭송한 이는 다름 아닌 데이비드 매캔 미국 하버드대 명예교수였다. 시 낭송을 마친 매캔 교수는 "놀라운 시!(Amazing poem!)"라고 감탄사를 외쳤고,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이어 황진이의 시조 '청산리 벽계수야'를 읊으며 한국 시조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매캔 교수는 한국의 시조가 영미권의 포크송을 연상시킨다며, 멜로디를 붙여 노래처럼 부르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파란 눈의 시조 전도사'로 불리는 그가 한국 문학을 매개로 세계 문학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버드대 한국문학연구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매캔 교수는 과거 해당 기관의 학술지를 통해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처음 영미권에 소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서울, 세계 시 엑스포 2025'의 둘째 날로, '시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10월 29일(수) 국립산림과학원 국제회의실 산림과학관에서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산림문학회가 주관한 제14회 녹색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숲과 자연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발굴·시상함으로써 생명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산림청 주요 관계자와 문학계 인사, 수상자 및 회원 등 다수가 참석해 숲과 문학이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이서연 한국산림문학회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민의례와 개회사, 녹색문학상 기념영상 상영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심사위원장의 심사평 발표와 산림청장상 시상, 기념패 수여 및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축제가 완성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명은애 시인의 시집 <벌목공에게 숲길을 묻다>와 이열 작가의 사진에세이집 <느린 인간>이 제14회 녹색문학상(산림청장상)을 공동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김홍신 소설가는 심사평에서 "녹색문학상은 문학의 존엄한 가치로 녹색시대의 의미를 되새긴 자리였다"고 총평하며, "<벌목공에게 숲길을 묻다>는 숲의 존재론적 가치와 생명의 사유를 시적 감수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우리 가곡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써온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이사장 신귀복)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 지정을 받은 것을 기념해 오는 10월 30일(목)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연주홀에서 'K-가곡 세미나 및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가곡의 뿌리와 현대적 계승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1부 세미나와 2부 음악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미나의 주제 발표는 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명예이사장이자, 한국가곡의 효시로 불리는 '봉선화'의 작곡가 홍난파 선생 기념사업회를 이끌고 있는 정희준 명예이사장이 맡는다. 그는 '한국예술가곡의 역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우리 가곡의 정체성과 K-클래식으로서의 가치에 대해 심도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음악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장동인의 반주로 소프라노 정원 이경숙, 민서현, 유열자, 임승환, 김선미, 이효숙, 강화자, 백현애, 테너 이진우, 김명관, 이우식, 박동일, 그리고 바리톤 이상은 등 중견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우리 가곡의 진수를 선보인다. 특별 순서로는 시인 서영순, 임보선의 자작시 낭송과 작곡가 정영택 부이사장의 피아노 연주 '즉흥환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을이 절정에 이르는 11월 초, 낙엽이 수놓은 서울놀이마당이 시와 음악, 그리고 한글의 감성으로 물든다.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이사장 정명숙)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5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제10회 한글사랑 전국 시낭송 예술제'(대회장 조대연)가 11월 2일 오후 3시, 서울놀이마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 개막식 - 낭송과 장단으로 여는 한글의 예술성 행사 식전공연은 이혜인 외 19명(안다미로 예술단)의 난타 퍼포먼스 '베토벤바이러스'로 시작된다. 이어 이현주 외 9명(금천마루 고고장구팀)의 '찔레꽃' 공연이 가을 정취를 더하고, 인기가수 유리(URI)가 부르는 '해피엔딩'이 한글시의 감성을 노래로 풀어낸다. 사회자 이원우·이은정 시인의 진행으로 국민의례에 이어 한글문학의 맥을 잇는 박경애 낭송가의 개회 축시가 울려 퍼진다. 정명숙 이사장의 개회식 인사말, 조대연 대회장(시인)의 대회사 및 최돈애 집행위원장(시인)의 인사말, 그리고 남창진 서울시의회 전 부의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이혜숙 송파구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행사의 품격을 더한다. 정명숙 이사장은
(제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예술혼으로 삶을 그려온 원로 화가 로천(魯泉) 김대규 화백이 오는 10월 31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시 파라다이스 웨딩홀에서 시화첩 <섬노래> 북 콘서트 및 팔순(八旬) 산수연 풍류마당을 연다. '섬노래, 울려퍼지는 산수연 풍류마당'이라는 부제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한국적 미학과 예술혼을 평생 탐구해온 로천(老泉) 김대규 화백의 시화첩 <섬노래>의 출판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단순한 출판 행사가 아니라, 시(詩)·서(書)·화(畵)·악(樂)이 어우러진 종합예술 콘서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사는 로천 풍류회·제산출판사·제주시니어모델협회가 주관하고, (사)로천예악인협회가 주최한다. 로천의 제자들과 동료 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의 길을 걸어온 한 원로 예인의 인생'을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재조명한다. "삶이 곧 예술이고, 예술이 곧 수행이었다" 팔순을 맞은 로천 김대규 화백은 평생을 한국화와 시, 그리고 전통예악(禮樂)에 바친 예인이다. 그는 "그림은 나의 수행이자 기도이며, 시는 마음의 울음"이라고 말한다. 무등산 자락에서 태어나 소요산 자재암에서 10년간의 수도를 거쳐, 미얀마 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장(대진대 특임교수)이 평택의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물을 새롭게 조명한 저서 <평택정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를 10월 25일 도서출판 밥북을 통해 출간했다. 이번 책은 평택 지역 역사인물의 재발견과 지역 문화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장 회장이 수년간 축적한 자료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됐다. 650년 세거 평택인, 고향 뿌리에서 인물사를 탐구하다 장승재 회장의 가문은 조선 태조 때부터 약 650년간 평택에 세거해온 명문가로, 그는 평택 출신 대표 인물인 암행어사 박문수 선생의 선양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을, 2024년에는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를 설립하여 박문수 선생의 위민정신(爲民精神)을 계승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책 출간 또한 "고향 평택의 인물사를 되살려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와 관광이 공존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이라는 게 장 회장의 설명이다. 인물사·군사사·문화사로 본 평택의 정체성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평택의 입향조와 정치 인물사'에서는 ▲평택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화가 서준범 작가와 함께 6m 대형한지 위에 독도 높이 2,268m를 형상화한 수묵채색화 작품 을 24일 15시 제막식을 통해 공개하고 오는 11월 2일까지 수서 SRT 역 1번 출입구 1층 실내특별전시공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해저 약 2,000m에서 수면 위 168m까지 총 2,268m에 이르는 독도의 실체를 6m 길이의 두루말이에 담아낸 대형 한국화로 우리가 눈으로 보는 독도는 바다 위로 솟아 있는 작은 섬의 모습에 불과하지만 그 아래에는 수백만년의 화산 활동이 쌓아올린 거대한 지질의 시간이 독도의 웅장함과 한국 전통 수묵기법으로 표현됐다. 작품의 제막식은 10월 24일(목) 오후 3시 SRT 수서역에서 개최되었으며, 노상섭 총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서준범 작가의 작품 소개, 제막식순으로 진행되어 참석한 관계자 및 현장 참석자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은 11월 2일까지 수서 SRT역에서 특별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독도사랑운동본부가 매년 국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도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특별히 한국화가 서준범 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을의 정취가 짙어가는 10월의 끝자락, 한글을 사랑하는 이들의 따뜻한 축제가 송파에서 열린다. 2025년 10월 25일(토) 오후 2시, 송파여성문화회관 지하 소강당에서는 (사)한글문인협회 송파지부(지부회장 이은정)가 주최·주관하고 송파구청, 송파구의회, 한글학당, 미래일보가 후원하는 '시낭송과 어우러지는 송파구민 힐링예술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한성우·이승아 낭송가의 사회로 "한글 사랑해"라는 주제 아래 시와 음악, 예술이 어우러져 코로나 이후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선사하는 자리다. 문학과 예술이 단절된 일상 속에서 새로운 감성의 통로를 열겠다는 취지로, 지역 문인과 예술인, 그리고 송파구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힐링 축제'로 기획됐다. ■ 제1부 등단식 …문학의 새 얼굴, 시의 새 봄 행사는 두 개의 큰 흐름으로 나뉜다. 제1부 등단식에서는 올해 ‘한글문학’ 제26호 신인 작품상 시 부문에 선정된 오진림 시인(작품명: 그대 그리고 나‘ 외 4편)과 ’한글문학‘ 제27호 신인 작품상 시 부문 수상자인 김유리 시인(작품명: ’유리꽃은 바람을 기억한다‘ 외 4편)의 등단식이 진행된다. 새로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장애인과 소외계층, 국가유공자에게 문화적 위로와 희망을 선사할 '고유미 초청콘서트’'가 오는 10월 30일(목) 오후 3시 김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사)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정보문화협회 김제·익산·전주·군산·남원지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우리김제방범위, 새만금장애인김제시지회, 더마음재가복지센터, KT김제프라자 등 지역 기관이 후원한다. "노래로 전하는 감사와 위로"…가수 고유미의 따뜻한 마음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가수 고유미는 1980년대 중반 '무언의 이별'로 데뷔한 이후, 서정적인 감성과 깊은 음색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트로트 가수다. 그녀의 대표곡인 <소록도>, <무언의 이별>, <사랑은 바람이었네> 등은 삶의 애환과 희망, 그리고 사랑의 본질을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고유미는 이번 김제 공연을 앞두고 "그동안 무대에서 만난 많은 분들 중에는 삶의 어려움을 노래로 이겨내신 분들이 많았다"며 "이번 공연은 그런 분들께 작은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싶어 준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유미는 이어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그리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0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전시실은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김민정 시인의 문인육필 시집 <들었다> 출판기념회 및 육필 작품전시회가 열린 이곳에는 문단의 중진과 원로 문인, 후배 시인, 일반 독자 등 500여 명이 운집해, 시인의 문학세계를 축하했다. 행사장에는 육필 참여 문인 및 축하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한 편의 시와 한 줄의 글씨가 만들어내는 감동이 여운처럼 전시장 안을 채웠다. 150명의 문인이 손끝으로 엮은 '문학의 향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출판기념회를 넘어,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시도였다. 김민정 시인의 시를 사랑하는 150여 명의 문인들이 그의 작품을 직접 손으로 옮겨 쓴 '육필 전시회'가 함께 열렸기 때문이다. 한 시인의 작품을 문인들이 육필로 써 전시한 것은 국내 문단사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장충열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 및 전시회 개막식 전시장에는 김민정 시인의 시를 붓글씨와 만년필, 펜 등으로 정성껏 옮긴 작품들이 벽면을 가득 메웠다. 관람객들은 각기 다른 필체 속에서 시의 숨결과 필자의 마음을 함께 느꼈다. 김호운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는 10월 13일, 제11회 전영택문학상과 제17회 한국문협서울시문학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 두 문학상은 창작에 헌신하며 문학의 순수성과 사회적 울림을 함께 가꿔온 문인들의 성취를 기리는 뜻깊은 상으로,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3시,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 제11회 전영택문학상 한국 근대문학의 토대를 다진 전영택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의 올해 수상자는 시 부문 김용갑, 시조 부문 임영숙, 소설 부문 최희영, 수필 부문 염혜순 작가에게 돌아갔다. ● 시 부문 수상자 김용갑 시인은 시집 <수서행 기차를 타고>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지역의 정서를 따뜻한 서정으로 엮어냈다. 현대문예 수필로 등단한 뒤 문학춘추를 통해 시단에 입문한 그는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나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광주전남문인협회와 한국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영산강의 비상>, <초보농부의 개론>, <영산강을 색칠하다>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삶의 뿌리와 언어의 생명력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시와사람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