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한국 근대음악의 선구자 홍난파 선생의 숨결이 깃든 국가근대문화유산 홍난파가옥에서 초여름 밤을 수놓을 아름다운 가곡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 9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26 홍난파가곡제'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 선셋콘서트는 우리 가곡과 동요의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여름 밤, 홍난파가옥에서 만나는 음악의 감동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에 자리한 국가근대문화유산 홍난파가옥이 오는 6월 20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2026 홍난파가옥 선셋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시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2026 홍난파가곡제'의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2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온 홍난파가곡제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우리 가곡과 동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관객과 함께 부르는 우리 가곡·동요 싱얼롱 행사 1부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는 '우리 가곡·동요 싱얼롱(Sing Along)'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채널 '성악통 하만택TV'로 널리 알려진 성악가 하만택 교수가 진행을 맡아 관객들과 함께 우리 가곡과 동요를 부르는 참여형 무대를
(경주=미래일보) 장건섭, 공현혜 기자 = 신라 천년의 숨결이 깃든 동궁과 월지에 우리 전통 성악의 깊고 맑은 울림이 퍼졌다. 경주시 정가 전문단체 동도시서문화회(회장 김기남)는 지난 6월 5일 오후 4시 경주시 인왕동 동궁과 월지 특설무대에서 '제5회 월지정가음악회'를 개최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의회, 경주향교, 성균관유도회 경주지부, 대한시조협회 경주지부가 후원한 이번 공연은 정가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18년째 활동해 온 동도시서문화회의 창립 18주년 기념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손글씨 정가 깃발 전시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70대 이상 실버회원들이 광목천에 정가 가사를 정성껏 써내려간 작품들은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보여주며 큰 관심을 받았다. 공연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전통 차와 다과를 즐기며 정가의 깊은 선율에 귀를 기울였다. 미국에서 온 한 관광객은 "트로트만 한국 음악인 줄 알았는데 처음 듣는 정가가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은 김기남 회장의 중허리시조 '임 그린 상사몽'을 시작으로 최봉조 대한시조협회 중앙본부 이사장의 평시조 '국화야', 전미서의 각시조 '등황고각', 박진홍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경주 임란의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18회 임란의사추모백일장이 5월 31일 경주 황성공원 내 임란의사추모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지부장 조희군)가 주관하고 경주임란의사추모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 영동제약㈜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일반부 참가자 등 350여 명이 함께해 성대한 문학 축제로 펼쳐졌다. 무엇보다 이번 백일장은 단순한 글쓰기 경연을 넘어, 임진왜란이라는 국난 앞에서 스스로 의병이 되어 나라를 지켜낸 경주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되새기는 뜻깊은 역사교육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경주는 임진왜란 발발 직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대규모 의병이 일어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당시 경주 지역 선비와 백성들은 왜군의 침략에 맞서 자발적으로 봉기했으며, 이는 이후 전국 각지에서 전개된 의병운동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특히 영남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경주를 지켜낸다는 것은 왜군의 북상과 서진을 차단하는 군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기에 그 역사적 가치가 더욱 크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고려 말 장인과 두 사위의 인연에서 시작된 모임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전통과 역사·애국 정신을 함께 계승하고 있어 화제다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700년에 가까운 시간을 견디며 명맥을 이어온 모임이 있다. 바로 강선계(講先契, 회장. 박재양)다. 단순한 친목계를 넘어 세 가문의 역사와 정신, 공동체적 연대를 오늘까지 이어온 보기 드문 전통문화의 산 증언이다. 지난 5월 16일 오전 10시, 울산시 북구 송정동 박상진 의사 송정 역사공원 내 봉산정에서는 제102회 강선계 정기총회가 2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선계는 옥산 전씨(玉山全氏)·아산 장씨(牙山蔣氏)·밀양 박씨(密陽朴氏) 세 문중 후손들이 700여 년 동안 이어온 친목·우의 모임이다. 그 시작은 고려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의룡(全義龍)의 두 딸이 각각 아산 장씨 장흥부(蔣興膚)와 밀양 박씨 박해(朴晐)에게 출가하면서 장인과 두 사위, 즉 동서지간의 인연이 세 문중의 연대로 이어졌다. 이후 세월이 흐르며 후손들이 전국 각지로 흩어졌지만, 매년 음력 4월 10일 전후로 세 문중이 번갈아 모임을 주최하며 그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오늘날까지 이
(논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06년 전통의 충남 강경상업고등학교 동문들이 모교 교정에 다시 모인다. 충남 강경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총동창회장 조성목)는 오는 5월 16일 모교 설립 106주년을 기념해 모교 교정과 강경읍 일원에서 정기총회 및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GAIN 명문 강상!'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500여 명의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교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 선후배 간 우애를 다지는 뜻깊은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옛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추억의 왕복 나들이'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끈다. 동문들은 단체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강경을 찾고, 강경역에 집결한 뒤 모교와 옥녀봉까지 이어지는 시가행진을 펼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설립 106주년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0시 강경상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대운동장에서의 한마음체육대회로 이어진다. 체육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세대를 잇는 화합과 소통의 시간으로 꾸며진다. 졸업 31기부터 102기까지 다양한 세대의 동문들이 참여해 학창 시절의 추억을 나누고 모교 발전을 위한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경주임란의사추모회는 지난 8일 오전 11시 경주 성건동 유림회관 4층 강당에서 '2026년 제29회 대의원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선출 및 향후 사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별 전형위원을 선출한 뒤 현 회장인 김상왕의 연임을 결정했다. 전형위원으로는 경주 최병수, 포항 김운상, 울산 장문래, 대구 서동명, 경산 김동하, 영천 서동주 대의원이 선출됐으며, 현 집행부 체제를 유지한 채 향후 2년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경주임란의사추모회는 '경주임란의사 창의록'에 등재된 의사들의 후손들로 구성된 단체다. 현재 회원 수는 720명이며 대의원은 57명이다. 이날 회의에는 경주를 비롯해 경산·대구·영천·울산·부산·포항 등지에서 4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회가 광역 단위로 조직된 배경에는 임진왜란 당시의 '문천회맹'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임진왜란 발발 직후인 1592년 6월, 영남 지역 의병장들과 의병들은 경주 문천(현 남천)에 모여 왜적 격퇴와 경주 수복을 위한 회맹을 맺었다. 당시 4,200여 명의 의병이 집결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전국 의병 활동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맹'은 본래 고대
(보성=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임영수 보성군수 예비후보가 9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을 “정치적 폭력”이라고 규정, 지역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성군의 주인은 군민이어야 하지만 현재 정치는 특정 세력과 정치권력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며 "무너진 정치를 바로잡고 군민의 선택권을 회복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과정과 관련해 "처음부터 공정성은 없었고 과정은 불투명했으며 결과는 이미 정해진 각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격심사에서 2명의 후보만 발표됐던 결과가 아무런 설명 없이 뒤집힌 것은 정치적 조작이며 권력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임 예비후보는 "경쟁 없는 선거, 결과만 강요되는 구조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이번 공천은 사실상 정치적 담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검증 없는 공천은 군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검증 부실 문제도 제기했다. 현재 보성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견제 없는 권력과 침묵하는 정치로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군민들이 거리로 나서는 현실 자체가 정치 붕괴의 신호"라고 주장했다. 임 예비후보는 주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성균관 청년유도회 경주지부가 지난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경주시 교동의 경주향교에서 '제11회 신라 국학 유학 경연대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향교와 유림 단체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해 유교 전통문화 계승을 향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경연대회는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성균관 여성유도회, 성균관 청년유도회 중앙회, 경상북도 청년유도회, 경주향교, 성균관유도회 경주지부, 성균관 여성유도회 경주지부가 공동 후원해 진행됐다. 대회는 국학(경전 암송), 예악(시조창), 의례(창홀), 서예(오체 휘호), 국궁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열렸다. 참가자들은 평소 갈고닦은 학문과 기예를 발휘하며 각 지역 향교의 명예를 걸고 뜨겁게 겨뤘다. 특히 의례부 경연의 '창홀'은 제향·향례·관혼의 홀기를 겨루는 전국 유일의 경연으로, 전통 의례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심사는 각 향교 전교가 맡아 공정성을 기했으며, 72개 팀이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종합 장원은 다섯 개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거둔 상주향교가 차지했다. 행사는 13일 저녁 노서동 웨딩파티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