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6일 수지연대가 주관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확정 촉구 걷기대회'에 참여해 "지난 총선 때 수지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이미 타당성과 경제성이 충분히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조기 확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 수단을 다 동원해 반드시 착공되게끔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6일 부 의원은 수지연대 회원 등 200여명과 함께 신봉동·성복동 일대 3.1km를 걸으며 주민들과 수지구 교통복지,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정체 해소 방안을 비롯해 지역 교통 현안 전반에 대한 주민 의견을 꼼꼼히 들었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한 수지 주민은 "출퇴근길마다 꽉 막히는 도로를 지날 때마다 '언제쯤 전철을 탈 수 있을까' 하는 마음뿐"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설치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꼭 착공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부 의원은 "주민의 말씀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절박한 호소로 들린다"라며 "주민들의 간절함을 국토교통부와 전하고 끊임없이 설득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고 최선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12월 5일 저녁,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계간 <문학에스프리>(발행인·시인 박세희)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등대지기가 주관한 '제3회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및 송년 문학의 밤'이 각계 문인과 축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대 시인(문학에스프리 작가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문학과 예술의 깊은 교류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이 어떤 고민을 거듭했고 어떤 성취를 이뤄냈는지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달리, 행사장은 오랜 창작의 길을 걸어온 문인들과 신예 작가들의 열정으로 따뜻했다. 정면 무대에는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문구가 걸렸고, 문단 원로와 신진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의 장이 이어졌다. "문학은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힘" 이날 축사에 나선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인문정신의 상징적 존재인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는 문학의 본질적 사명과 시대적 역할을 다시 일깨웠다. 박 교수는 먼저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2월 5일 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은 문학의 숨결로 깊고 따뜻했다. 계간 <문학에스프리>(시인·발행인·대표 박세희 )가 주관한 2025년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은 한 해의 문학적 성취를 돌아보는 현장이자, 한국문학의 미래를 다시 정초(定礎)하는 특별한 자리였다. 올해 ‘에스프리문학상’의 영예는 장편소설 <표해록(漂海錄)>을 집필한 김호운 소설가에게 돌아갔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문단 안팎에서 꾸준히 창작과 시대적 발언을 이어온 그는, "문학적 완성도와 역사적 탐사 정신을 겸비한 보기 드문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무대 중앙에 섰다. '148일 표류의 기록'을 되살린 장대한 서사… 허형만 심사위원장 "한국 서사문학의 한 봉우리를 넘어섰다" 올해 문학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허형만 문학평론가는 <표해록>을 "역사적 기록 위에 새로 쌓아 올린 장대한 인간학적 서사"라며 "한국적 서사 전통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밀도와 깊이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허 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표해록>은 조선 성종 시기 청백리 최부와 배에 탄 43명의 일행이 제주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는 4일 오후 4시, 대전 예술가의 집 누리홀에서 '제28회 한국문학시대 문학한마당 : 언어의 빛으로 밝힌 한 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역 문인과 독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문학시대> 제83호 출판기념회와 함께 올 한 해 문학적 성과를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제18회 문학시대문학대상'은 소설집 <하얀 혁명>(국학자료원 새미, 2025)을 펴낸 김현종 소설가에게 돌아갔다. 동학농민군 항쟁을 다룬 표제작 '하얀 혁명'을 비롯해 단편 '민달웅 씨를 이용하는 방법' 등 일곱 편을 수록한 이 작품집은 역사적 사실과 인간 내면의 윤리를 정교하게 직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 송하섭 교수는 "김 작가의 서사에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려는 집요한 탐구가 자리한다"며 "역사·현실·인간 문제를 균형 있게 다루는 필력은 앞으로의 작업을 기대하게 한다"고 평했다. 김현종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문학적 태도와 향후 작업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문학이라는 좁고도 먼 길을 처음 열어준 송백헌·김용재 두 스승 덕분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하며 "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나주·화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전라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출마선언식은 오는 12월 8일(월) 오전 11시,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다. 신정훈 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신 '국민주권정부'를 전남에서 실현해 '도민주권시대'를 여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사는 국가 균형발전이 시작되는 전남, 지방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저의 다짐을 도민들께 정중하게 보고드리는 게 도리이고, 8일 출마 선언식에서 저의 비전과 포부를 더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또 “정치의 출발점이었던 전남도의회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을 내딛는 만큼 초심으로 단상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8일 출마선언식에서 신 의원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출마 동기 및 정책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한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전남도의원(재선)과 나주시장(재선)을 역임했다. 신 의원은 나주 혁신도시와 한전공대 유치에 큰 역할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이미지 컨설팅 업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컬러에이치 홍정화 대표가 감성회화 작가 로사.C의 특별 프로젝트에 참여해 3일부터 서울 종로구 갤러리 마롱에서 자신의 첫 그림 작품전을 개최한다. 19년간 10,000명 이상을 컨설팅하며 퍼스널컬러, 골격 진단, 이미지 메이킹 등 과학적 방법론으로 '토탈 이미지 솔루션'의 전문가로 활동해온 컬러에이치 홍정화 대표가 이번에는 붓과 캔버스 앞에서 '내면의 나'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퍼스널이미지협회 회장이기도 한 홍정화 대표는 감성회화 작가 로사.C(최미진)가 운영하는 '로사의 작업실'에서 진행된 특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홍정화 대표는 원데이클래스에 4회 참여하며 총 4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답게 4계절을 테마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다양한 컬러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홍정화 대표는 "평소 고객들에게 퍼스널컬러를 진단하고 조언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직접 4계절의 색감을 캔버스에 담아보고 싶었다"며 "봄의 따스함, 여름의 생동감, 가을의 깊이, 겨울의 청량함을 각각의 작품에 표현하면서 색이 주는 감정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홍정화 대표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1월 20일 오전, 늦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든 이대동창회관에는 오랜 문학의 시간과 전통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대동창문인회(회장 김현숙 시인)가 펴낸 <이대동창문인회 작가 대표작품선집> 출판기념회와 제28회 이화문학상, 제3회 이화재학생문학상 시상식이 동시에 개최된 것이다. 이 날 행사에는 회원과 내빈, 수상자, 하객 등 50여 명이 참석해 문단의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대표작품선집은 1993년 발행된 <이화동창 문인자료집> 이후 32년 만에 다시 엮은 기록물로, 이대동창문인회의 문학적 계보와 문인들의 창작 세계를 집대성한 자료집이라는 점에서 출판 의의가 더욱 크다. 올해로 제28회를 맞은 이화문학상은 아동문학가 최자영 작가의 '크리스마스 카드 한 장'에 돌아갔다. 심사를 맡은 최균희 아동문학가(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는 "성탄의 마음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전하는 따뜻한 사랑의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평하며 수상작의 온기와 울림을 강조했다. 한편, 이대동창문인회가 주최하고 국어국문학과와 이대학보사가 주관한 제3회 이화재학생문학상에는 총 2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등단 20주년을 맞은 장선아 시인이 한·영·베 3개 국어가 병기된 대역 시집 <공항, 그 시절 인연>(책만드는집 펴냄)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한 시인이 20년 동안 세계 여러 도시를 건너며 쌓아온 인연의 층위를 공항이라는 상징적 공간 위에 펼쳐놓은 일종의 "시적 항로 지도"다. 이 시집은 한국어 원문을 중심으로 영어와 베트남어를 병기해, 시의 감각과 정서를 국경 너머의 독자에게까지 확장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문학적 시도를 이룬다. 이 책은 프롤로그와 함께 총 3부로 나뉘며, 하루의 서정부터 세계를 횡단한 인연의 지층, 그리고 팬데믹 이후의 감정 편린까지 폭넓게 포착한다. 1부 - 존재의 숨, 관계의 온도 '쉼표', '공항, 그 시절 인연', '문밖의 우연한 선물처럼', '연리지 행보' 등 일상의 미세한 흔들림과 인연의 미묘한 결을 음각처럼 새겨낸다. 공항이라는 장소는 단지 이동의 공간이 아니라,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다시 맞이하는 '감정의 관문'으로 재해석된다. 시인은 인간의 마음이 숨을 고르는 순간—쉼표의 깊이를 포착하며 삶의 균열과 회복을 동시에 담아낸다. 2부 - 세계의 바람을 걷다 베트남, 러시아, 중동, 유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친환경 유기농업 면적두배 확대'를 뒷받침하는 친환경농어업 두배 확대법이 발의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친환경 농산물·농자재 생산·유통·소비를 촉진하는 민간단체 육성 ▲정부·지방자치단체·친환경 농어업인이 참여하는 친환경농어업발전위원회 설립 ▲국가와 시·도 친환경농어업현장지원기관 설치 ▲국가와 지자체가 설치한 집단급식소의 친환경 농수산물 우선 구매 등을 골자로 한「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국가나 지자체가 친환경농어업 관련 기술연구와 친환경농수산물, 유기식품,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유기농어업자재 등의 생산·유통·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단체를 육성하고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어업육성계획을 수립할 때에 민간단체 육성·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했다. 또한 국가와 광역지자체는 친환경농어업의 육성 및 현장 지원에 필요한 업무 수행을 위해 친환경농어업현장지원기관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농어업 육성계획과 친환경농어업에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 리퀴드사와 경기도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2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회의실에서 프랑수아 자코(François Jackow) 에어리퀴드(Air Liquide) 회장(CEO)과 면담을 진행했다. 자코 회장은 ’25 세계 수소엑스포(H2 MEET) 수소위원회 CEO 정상회의에 참석차 방한했다. 자코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9월 에어리퀴드가 국내 산업용가스 기업인 DIG에어가스를 4조 6천억 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에어리퀴드의 한국 내 입지 강화와 경기도내 사업확대가 예상된다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내 투자확대를 환영하면서 "작년 다보스포럼에 제가 한국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그 당시가 불법 계엄 한 달 뒤였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 대해서 다들 궁금해해서 명함에 'Trust in Korea'라고 썼는데 1년이 채 안 된 지금 그 말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기도에 대한 투자결정에 대해 잘하셨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호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심상옥)가 선정하는 2025년 PEN문학상(제41회)의 영예는 지은경 시인의 신작 시집 <수다>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PEN문학상은 예년과 달리 시 부문에서만 수상작이 나왔다. 문학의 본질이 언어의 미세한 떨림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듯, 올해의 선택은 '시가 도달한 자리'를 조용히 증명한다. 함께 발표된 부문은 ▲ PEN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에 구충회 시조시인, ▲ PEN문학 특별상에 김정희 작가, ▲ PEN 해외문학상에 김성옥 재미 수필가로, 총 4개 부문의 각기 문학의 다른 모서리를 밝혀온 이들이다. 시집 <수다>, "서정이 스스로를 확장하는 순간" 2025년 PEN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올해 출간된 300여 권의 시집을 예심해 20권의 본심 후보, 최종 5권의 압축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은경 시인의 신작 시집 <수다>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허형만 전 목포대 교수는 선정 이유를 "지은경의 시는 일상적 사물을 통과하는 순간, 익숙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재단법인 심산문학진흥회(이사장 문준동)가 주관한 제11회 문덕수문학상 시상식이 12월 1일 서울 중구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렸다. 문덕수 시인의 존재 사유와 구조적 실험 정신을 기리는 이 문학상은 매해 한국 현대시의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어낸 작품을 선정해 왔다. 올해의 영예는 강연호(姜演浩) 시인의 시집 <하염없이 하염없는>에 돌아갔다. 심사위원과 수상자는 모두 하나같이 '말의 절제'와 '고요 속의 긴장'을 이번 수상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 이 선택은 지금 한국 시단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시인은 어떤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하는지를 묻는 응답처럼 들린다. 이번 제11회 문덕수문학상 시상식은 단순한 시상(詩賞)의 행사를 넘어, 오늘 한국 시의 지형을 가늠해보게 하는 풍성한 사유의 장이었다. 행사는 개식 선언과 경과 보고, 심사 경과 발표, 시상 및 수상 소감, 축하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심산문학진흥회 관계자 및 문학인, 수상자 축하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겨울 초입의 차가운 공기를 잊게 할 만큼 따뜻한 문학적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심사와 선택 … '고요'가 드러낸 힘 심사위원단(이숭원·이은봉·오형엽·김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