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비(Mưa khát) - 쩐 마이 흐엉(Trần Mai Hường) 시인 어린 시절을 어루만진다 꿈으로 소설로 소녀 시절을 어루만진다 서투름으로 처음으로 그랬다 흐르고 흐르고 흐르고… 바람은 사막에서 내 사랑의 길 잃게 했다 나는 스스로 자신을 가두고 갈증을 가라 앉혔다 비오는 밤… Mưa khát - Nhà thơ Trần Mai Hường Nâng niu thời ngây thơ bằng giấc mơ tiểu thuyết Nâng niu thời con gái bằng vụng dại đầu đời Thế rồi trôi trôi trôi… Sóng đánh lạc tình em vào sa mạc Em tự giam mình Dìm cơn khát Mưa đêm… 마이 흐엉 쩐(Mai Hường Trần) - 쩐 마이 흐엉(Trần Mai Hường) 하늘 중간쯤 거처를 잡고 몰래 세상 사람을 만나고 싶다 복잡한 물건을 쇼핑하는 수많은 계절 힘겨운 마음의 불이 기다림의 길을 가로지른다 패배를 감추려 몸을 엎드린다 물음표가 느낌표를 조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천 장의 경전 매일 읽어도 사랑은 줄을 서서 행운을 빌어야 한다 햇빛이 매혹적이면 바람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오월에는 계절의 여왕을 대표하는 장미, 라일락, 붓꽃이 손을 들고 얼굴을 내민다. 그중에 붓꽃은 한국, 일본 중국의 들판에 자생하는 야생화다. 그 붓꽃이 생명력은 강하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식물이다. 기후위기를 살아가는 노년층이 붓꽃과 닮았다는 취지의 퍼포먼스의 사진 한 장이 조간 신문에서 눈길을 끈다. 평균 63세의 ‘어르신’이 회견을 하고 “기후위기는 노년층에게 생명 박탈의 위험”이라고 주장한다. 환경부가 2020년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를 보면, 폭염증가·기온상승으로 인한 사망·질병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많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진정인들은 10년 새 폭염수가 길어져 2018년에 65세 이상의 온열 질환 사망자 수가 연평균 2배 이상이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63세 노인 123명이 국가 인권위원회 앞으로 진정서와 함께 멸종 위기종인 붓꽃종이 모형을 들었다. 야생 붓꽃멸종은 노인의 죽음과 무관치 않다는 의미다. ‘어르신’들이 들고 있는 사진은 2023년 10월 세상을 떠난 노벨상 작가 루이즈 글릭(Louise Elisabeth Gluck, 1943~2023)의 ‘야생 붓꽃’ 시가 떠오른다. 루이즈
(익산=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8일 익산 한국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를 방문하여 새만금에 글로벌 식품허브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개발사업국장은 이날 협의에서 새만금 식품허브 조성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양 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새만금은 △우수한 물류 인프라(기반시설), △원스톱 행정지원, △광활한 농생명용지 및 항만배후부지는 물론, △인근에 입지한 다수의 농식품 관련 연구기관 등 연구개발에서 산업화까지 가능한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잘 구축되어 있는 글로벌 식품허브 조성의 최적지로, 새만금이 지속가능한 식품허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식품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종합지원(시제품제작, 패키징, 장비활용, 시험검사·분석 등)하는 식품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하여 ‘농생명산업 수도 전북’의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 모색이 필수적이다. 식품산업클러스터측도 지역의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산·관·학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기업의 수익 창출을 제고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제도 확충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김민수 개발사업국장은 "대한민국 식품산업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새만금의 미래먹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관세청은 캄보디아 관세총국과 공조해 지난 3일 마약 운반책 2명이 국내로 밀수하려던 마약 2㎏의 국내 반입을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전에 차단했다고 7일 밝혔다. 관세청은 캄보디아발 마약밀수가 지난 1~2월 두 달 동안에만 지난 한 해 적발 규모를 넘어서는 위험 수준에 이르러 지난달 23일 양 관세당국 간 실무협력에 이어 같은 달 29일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와의 고위급 면담을 통해 캄보디아발 마약밀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행 우범여행자에 대한 검사강화 등을 요청했다. 관세청은 이어 지난 3일 캄보디아 관세당국은 현지 프놈펜 공항에서 한국으로 마약 2kg을 밀수하려던 한국인 2명을 체포했다.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는 "이번 마약 적발은 한국 측의 요청으로 캄보디아 세관이 실시한 한국행 여행자 검사강화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양국 간 모범적인 마약밀수 단속협력 사례이며 앞으로도 양국 간 마약단속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에도 말레이시아 관세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말레이시아발 마약밀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관세청은 말레이시아발 마약밀수가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대비 12배 이상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국세청은 경기 위축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귀속 연말정산 환급금을 최대한 앞당겨 3월 내에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기 환급 대상은 오는 11일까지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말정산 환급금 지급을 신청한 기업이다. 따라서 기업이 환급 신청을 하지 않고 올해 2월분 납부할 세액과 정산하거나 기업의 자금으로 미리 지급하는 경우 근로자가 실제 환급금을 받는 날은 개별 기업의 자금 집행일정에 따라 달라진다. 국세청은 기업의 부도·폐업·임금체불로 근로자가 기업을 통해 환급받는 것이 사실상 곤란한 경우, 근로자가 직접 지급을 신청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홈택스(www.hometax.go.kr)나 서면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신청하면 29일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 연말정산 결과는 근로자 1409만 명에게 10조 9000억 원의 환급이 발생해 1인당 77만 원의 환급금을 지급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세정지원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sakaijang@gmail.com
(군산=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7일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어업위),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글로벌 식품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태평 대통령소속 농어업위 위원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하여 새만금을 성공적인 글로벌 식품허브 조성하기 위한 협력의지를 다졌다. 새만금은 동북아의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 우수한 물류 인프라, 기업 운영에 최적화된 원스톱 행정지원, 광활한 농생명용지, 인근에 입지한 다수의 농식품 관련 연구기관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연구개발에서 산업화까지 가능한 밸류체인(가치사슬)이 구축되어 있어 글로벌 식품허브 조성을 위한 최적지이다. 협약에서 각 기관은 새만금 식품허브 조성을 위한 역할과 협력내용을 정하고, 향후 상호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새만금 글로벌 식품허브 활성화를 통한 대한민국 농수산식품산업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소속 기구인 농어업위는 농수산식품 관련 기업의 원활한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효율적인 국산원료 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수립과 제도운영을 지원하며, 새만금개발청은 농수산식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옥재은 서울시의회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중구2, 국민의힘)이 지난 4일 장충초등학교(교장 노영문) 입학식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장충초등학교는 1938년 경성장충공립심상소학교로 창립되어 1953년 개교로 건강하고 바르고 슬기로운 어린이라는 교훈 아래 서로 존중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두고 있는 중구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다. 옥재은 의원은 이날 학습능률 향상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입학식에는 47명의 어린이가 장충초등학교에 입학하였으며 옥 의원은 축사를 통해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역사와 전통이 유구한 장충초등학교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좋은 추억을 쌓아 꿈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옥 의원은 "중구는 서울의 대표적 도심공동화 지역으로 학생 수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너무나도 적다"며 "출생률의 급락으로 급락하는 초등학교 입학생 수를 조절할 수는 없으나 적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더욱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옥 의원은 그러면서 "좋은 교육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첼리스트 김효정이 3월 27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김효정은 '첼로TV'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젊은 음악인이다. 선화예중, 서울예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음대 재학 중 독일로 넘어가 퀼른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쾰른 국립 음악대학원 마스터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한국에서는 첼리스트 장형원, 송희송, 박노을, 신지숙, 원진경, 홍진호, 독일에서는 가브리엘 슈바베(Gabriel Schwabe), 마리아 클리겔(Maria Kliegel)을 사사했다. 이번 무대에는 연세대 반주과 박사과정에 있는 피아니스트 박은희가 함께한다. 공연은 케이클래식스테이지가 주최하고 선화예술학교, 서울예고, 서울대음대, 독일쾰른국립음대, 김효정나눔클래식하우스, JK뮤직, 코리아헤럴드, 야마하모터스, 집단장, 매가팩토리, 아이보람, 연세라파의원, 예원드레스, 강남빌딩, 강남투데이, 세무법인탑, 병원114, 조뮤직이 후원한다. tonayeon@naver.com
(서울=미래일보) 서영순기자 = 돌체클래식(대표 서영순)은 오는 3월 12일(화) 6시 서울 양재동 소재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제11회 돌체 열린음악회 작곡가 장동인 초청 음악회> ‘피어나라 봄이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돌체클래식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장동인 작곡가는,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후 독일에서 공부했으며, 서양음악과 판소리, 가곡, 클래식, 뉴에이지를 접목하여 장르를 망라하는 융복합 예술가로 2020년 '꽃잎 한 잎'으로 권위 있는 '국제박영희 작곡상' 대상을 수상하고, 다수의 음악 공모 전에서 수상함으로써 차세대 촉망받는 젊은 작곡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성악가의 마음을 잘 읽는 음악적 감성과 감각으로 수많은 음악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담당해 왔다. 이번 돌체 열린음악회에서도 장동인 작곡가가 직접 피아노 반주를 담당한다. 이번 돌체 열린음악회에서는 장동인 작곡가의 최근 작품 12곡 외에 널리 애창되는 국민가곡과 신작 가곡 14곡 등 26곡이 화려한 출연진의 연주로 진행이 된다. 초청성악가 소프라노 홍채린이 장동인 작곡의 '봄이 왔네(공한수 시)', '아름다운 이 밤(서영순 시)'을, 초청성악가 소프라노 장현주가 '추자도 연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두 달간 대 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현대 산림문학 100선'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외문학에서 숲과 산에 대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을 선정함으로써, 산림과 관련한 우수한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자연을 보다 풍요롭고, 아름답게 느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국민 누구나 나무와 풀, 숲, 산, 자연생태계, 치유 등 산림과 관련된 시, 소설, 에세이, 논픽션 등 모든 문학작품을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방법은 산림청 홈페이지 '알림판'을 통해 참여링크를 확인하여 추천할 수 있다. 참여자 중 선착순 3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 '현대 산림문학 100선'을 추천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산림복지이용권, 산림문학지 연간 구독권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산림청은 '현대 산림문학 100선'을 활용하여 전시회 개최, 산림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에게 산림문화를 공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번 행사는 숲이 지닌 문화적 역할과 가치, 산림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써, 선정된 '현대 산림문학 100선'은
(서울=미래일보) 장다빈 기자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감독 황선홍)의 3, 4월 일정이 확정됐다. 올림픽대표팀은 먼저 3월 A매치 기간 동안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WAFF U-23 챔피언십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다.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까지 8개국의 올림픽 대표팀이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는 각 팀 모두 3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되,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4일 열린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오는 20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태국전 결과에 따라 23일에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경기의 승자 또는 패자와 경기하고, 26일에 최종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대회 참가 선수 명단은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는 11일에 함께 발표된다. 올림픽대표팀은 17일 밤 인천공항에 소집돼 사우디로 출국할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이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 국가대표팀 임시감독을 맡기 때문에 WAFF U-23 챔피언십에는 명재용 수석코치가 팀을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을 3월 14일(목)부터 3월 31일(일)까지 선보인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산조대전'은 2023년까지 96명의 출연진과 57개의 유파를 선보이며 연주자의 계보(系譜)를 뛰어넘는 개성(個性)의 가치를 알린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해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지난 3년간 '넓이', '깊이', '성음' 등 매년 다른 주제로 변별성을 보여준 산조대전은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지킴', '변화'를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산조대전'에서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최영훈(거문고), 박대성류 아쟁산조 정선겸(아쟁)의 무대를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김형섭(가야금), 국립남도국악원 단원 장윤혜(거문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김민희) 등 전국구 기악 분야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은 물론 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