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8 (화)

  • 흐림동두천 22.4℃
  • 흐림강릉 22.2℃
  • 흐림서울 23.7℃
  • 대전 24.3℃
  • 흐림대구 24.3℃
  • 구름많음울산 23.6℃
  • 흐림광주 24.8℃
  • 흐림부산 23.7℃
  • 흐림고창 23.7℃
  • 흐림제주 25.7℃
  • 흐림강화 19.5℃
  • 흐림보은 22.4℃
  • 구름조금금산 23.5℃
  • 흐림강진군 24.2℃
  • 흐림경주시 23.4℃
  • 흐림거제 23.1℃
기상청 제공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 공연…9월 2일부터 5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첫 안무작품

URL복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신작 '다섯 오'를 오는 9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첫 안무작으로, 현재의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의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접목해 풀어낸다. 지난 시즌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순연된 바 있다.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 안무를 맡은 손인영 예술감독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한국무용의 순환적인 호흡과 낮은 무게중심의 원리를 뿌리에 두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결합해 '현대적 한국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 감독은 "지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인간의 삶이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해 이 같은 상황을 춤으로 풀어냈다"며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국립무용단이 지금의 사회 문제를 작품에 담아 화두를 던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총 3막으로 구성된 '다섯 오'는 동양의 전통사상인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만물에 내재한 질서와 순환하는 삶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작품은 '환경이 파괴된 현재-음양오행의 에너지-공존에 대한 깨달음'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1막은 만물의 순환과 조화가 깨져버린 상황에서 시작한다. 환경 파괴로 고통받고 불안해하는 현대인들 앞에 오행과 동양적 자연관을 상징하는 다섯 처용이 등장해 오방처용무를 선보이며 대안적 생활방식과 가치관으로 오행론을 제시한다.

2막은 오방처용무를 길잡이 삼아 음양오행의 에너지를 만나는 무대다. 새로운 생명과 성장을 상징하는 목(木)은 현대적인 춤사위로 풀어내며, 화(火)는 승무에서 영감을 얻어 사방으로 발산하는 에너지를 표현한다.

죽음을 나타내는 수(水)는 씻김굿에서 차용한 움직임으로, 균형을 의미하는 토(土)는 전통 무술인 택견에서 영감을 받은 안무로, 원시적인 힘과 생명력을 드러내는 금(金)은 남성 무용수의 에너지 넘치는 군무로 풀어낸다. 음양의 조화는 남녀 듀엣과 군무로 구성해 오행의 순환을 완성한다.

3막에 이르러서는 창백한 푸른 점인 지구와 우주의 연결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인류에게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만 있다면, 건강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자연의 순리를 성찰하는 음양오행을 통해 춤이 몸의 움직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무대, 의상, 영상디자인은 무용,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빼어난 무대 미학을 구현하는 정민선이 맡았다. 반사가 잘 되는 댄스플로어를 활용해 이면의 세상을 보여주는 듯한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하며, 끝없이 반복하는 구조물을 사용해 오행의 흐름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주목받은 라예송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음양오행의 상징성을 담은 음악을 새롭게 작곡해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끊임없는 실험과 시도로 한국무용의 발전을 이끌어 온 국립무용단과 자신을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넘나드는 경계인이라 부르는 손인영이 만들어낼 신작 '다섯 오'는 한국 창작무용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예매,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및 전화로 하면 된다.

i24@daum.net

배너
[詩가 있는 아침] 여서완 시인의 '북한산'
북한산 - 여서완 시인 북한산에 척추가 있다면 백운대 아래 굵은 바위이리라 땅 속 깊이 다리를 박고 있는 엉덩이쯤 되는 바위 밑동을 안았다 꿈쩍도 하지 않는 한민족의 거대한 역사가 뿌리로 버티어 서서 일어나 도약하라 힘을 준다 단숨에 백운대 정수리 위로 올랐다 서쪽으로 넘어가던 태양이 태극기에 걸려 내 시선을 붙든다 사방으로 넘실거리며 뻗은 손이 잡고 있는 능선으로 연결된 봉우리들 거대한 바위 얽힌 서울을 아우르는 뿌리 세계로 뻗어 가는 우리들의 뿌리 범접할 수 없는 시원의 역사가 우리에게 있었다 북한산 백운대 뿌리를 꽉 안았다 인수봉보다 거대한 바위가 한 아름에 안긴다 서울을 다 안은 거였다 안고 있는 내가 커지는 시간이다 바위의 뿌리에 선 날 북한산이 나를 감싸 안았다 ■ 시작노트 북한산 자락에 살고 있다. 북한산 탕춘대길을 맨발로 자주 걷는다. 벗은 신발 지팡이에 둘러메고 맨땅과 하나될 때 날것들 말투로 돌 알갱이들 발바닥에 말 건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 살가죽이 낯설어하다가 조금 익숙해지니 발가락도 조잘대며 까르륵댄다. 태초의 지구 어머니 마고의 언어다. 비로소 나도 북한산 자락에 연결된 무수한 생명들 중 하나 되었다. 지구와의 입맞춤 어씽(Earth
야구 대표팀, 살아난 경기력으로 이스라엘에 콜드게임 완승...준결승 한일전 성사
(서울=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2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본선라운드 2차전에서 이스라엘을 11-1로 완벽히 제압,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앞서 본선라운드 1차전에서 만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순항을 이어온 것은 아니다.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패배의 쓴맛을 봤고, 다른 경기 역시 대접전 끝에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 여기에 이틀에 한번 꼴로 열린 경기 스케줄은 결과에 대한 부담감까지 더해져 대표팀을 더욱 압박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1일 밤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 끝난 본선 라운드 1차전에 이어 2차전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2일 낮 12시에 경기가 시작되어 체력적 소모가 심한 상태였기에 불안감은 더 커졌던 상황. 하지만 대표팀은 이러한 우려를 초반부터 확실히 날려버리면서 챔피언의 위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1회부터 선두타자 박해민과 2번타자 강백호가 연속 안타를 날렸고, 뒤이어 이정후의 희생 플라이로 먼저 선취점을 뽑아낸 것. 이어 2


배너

포토리뷰


사회

더보기
사법적폐청산연대 "빗썸 대주주의 초호화 변호인단에 의한 '노골적 재판 지연 시도' 막아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실소유주 이정훈(45) 전 이사회 의장이 1600억 원대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재판지연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시민단체인 사법적폐청산연대(대표 정윤택)는 25일 피해자가 있는 이 전 의장의 형사사건에서 노골적인 재판지연 의도가 엿보인다면서 집중심리를 통한 신속한 재판을 촉구했다. 사법적폐청산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4부(김지완 부장검사)는 지난 7월 6일 빗썸 지분 매도 과정에서 매수인을 기망해 계약금 명목으로 약 1억 달러를 편취한 혐의로 빗썸의 대주주인 A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면서 "빗썸 매각 추진 과정에서 암호화폐인 'BXA토큰'을 상장한다며 코인을 선(先)판매했으나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아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 빗썸의 대주주인 A씨의 주된 혐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사법적폐청산연대 이어 "빗썸의 대주주인 A씨는, 2021년 7월 6일에 공소가 제기된 이후 약 2달 반 동안 가만히 있다가, 2021년 9월 중순 들어 일부 변호인들을 사임시키고 불과 공판준비기일(2021. 9. 28.) 5일 전에야 새로운 변호인들(한승 변호사, 김앤장의 장철익, 김봉선

정치

더보기
유정주 의원, "타투는 자신의 정체상을 표현하는 중요한 의사소통의 도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 문화체육관광위·여성가족위·예산결산특별위)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문신·미용 관련 단체자들과 함께 타투 합법화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법원은 문신사가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돼 재판을 받게 된 사건에서 기존 대법원 판례에 따라 문신 시술행위를 의료행위로 보고 의료법 위반으로 봤다. 유 의원과 관련 단체들은 대법원에 계류 중인 문신의 의료법 위반 무죄 선고를 촉구했다. 유 의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타투는 이제 단순한 패션을 넘어서서 자신의 정체상을 표현하는 중요한 의사소통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며 "의료행위의 정의도 수십년 전 기준을 형식적으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와 보편적 가치를 조화롭게 융화시켜 미래의 길을 여는 방향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오후에는 헌법재판소에 들러 의료법 27조 등에 대한 4번째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다. 문신사들의 문신행위와 관련한 쟁점은 침으로 살갗을 뚫어 색소를 주입하는 문신 시술행위가 ‘의료인이 행하지 아니하면 사람의 생명, 신체나 공중위생에 위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