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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이름으로 여는 새해… 단테문인협회, 2026년 신년 출범식·임명장 수여식 개최

"고통을 통과한 사랑의 언어, 오늘의 문학으로 이어지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단테의 이름을 문학적 기치로 내건 단테문인협회가 새해의 문을 열었다.

2026 단테문인협회(이사장 이민숙) 신년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 '온'에서 30여 명의 문인과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서출판 오선문예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이현경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단테의 문학 정신을 현재의 창작과 교류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협회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축사에 나선 이승하 전 중앙대 교수(문학평론가)는 단테의 삶과 작품을 통해 문학의 본질을 되짚었다.

이 교수는 "<신곡>이라는 불후의 명작은 단순한 서사시가 아니라 인간의 고통과 구원, 사랑과 성찰을 끝까지 밀고 간 문학적 여정"이라며 "단테는 평생 베아트리체를 마음에 품었고, 그녀의 부재를 통해 오히려 영원한 사랑과 예술의 언어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첫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인간을 고양시키는 정신의 원형"이라며 "단테문인협회가 단테처럼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시대의 어둠을 통과해 인간과 세계를 사유하는 문학 공동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선 이민숙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혹한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한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새해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단테의 문학은 절망 속에서도 인간을 끝내 포기하지 않는 신뢰의 언어"라며 "단테문인협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서로의 글과 삶을 북돋우며 문학으로 시대와 호흡하는 공동체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어 "문학의 길은 늘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쓰고 읽고 나누는 일이 우리를 지탱한다"며 "새해에도 서로 격려하며 파이팅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다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새로운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하 전 중앙대 교수, 임양운 전 차장검사, 황문권 미디어한국 대표, 김운중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전호영 시산문학 회장, 김성락 소설가, 최승관 원주문인협회 부회장 등 문학·언론계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진행된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이효 상임이사, 박성진 이사, 박길동 이사, 전경자 이사, 박순 이사가 2026년 신규 임원으로 공식 임명됐다.

신년 출범을 기념하는 떡케이크 커팅식에는 이민숙 이사장과 이승하 전 교수, 황문권 미디어한국 대표, 유현석 멋진인생 대표, 이현경·윤용운 상임이사, 이효 상임이사가 함께하며 새 출발을 축하했다.

2부 순서에서는 박순, 이효, 정용순, 전경자, 민선숙, 유영란, 김란, 김방윤 시인이 배경 음악과 함께 시 낭송을 선보이며 신년 문학잔치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문학은 결국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증언"이라며 "단테문인협회가 좋은 작품과 성실한 교류를 통해 한국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는 중세와 근대를 잇는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신곡>을 통해 인간의 죄와 고통, 구원과 사랑을 서사시의 정점으로 끌어올린 작가다.

단테의 이름을 내건 단테문인협회는 이러한 문학적 정신을 바탕으로 오늘의 삶과 언어를 성찰하는 문학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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