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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 "대장동 칭찬받을 일" 이낙연 "정권재창출 위기"

마지막 순회경선서도 대장동 특혜 의혹 두고 충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10일 차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격돌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지역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 "그나마 저 이재명이 있었으니까 민관합동개발로 개발이익 5503억 원이라도 환수한 것"이라며 "제가 성남시장을 사퇴한 후 집값 폭등으로 민간 몫이 늘어난 걸 저의 탓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대장동에서 환수한 개발이익은 지난 21년간 전국 모든 도시개발사업 환수액보다, 대한민국 모두의 환수액보다 3배나 많다"며 "다른 지자체는 이런 개발사업을 다 민간에 허가해줬고, 이런 개발이익 환수를 시도해본 일도 없다. 이재명이 칭찬받을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국민은 1억 개의 눈과 귀, 5000만 개의 입을 가진 집단지성체다. 소수의 정치인과 가짜뉴스 남발하는 보수 언론들에 속아서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을 추종할 그런 어리석은 존재가 아니다"며 "아무리 가짜뉴스를 쏟아내며 선전선동해도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 지사는 "민간업자에게 개발이익 100%를 갖게 하려고 LH 공공개발을 포기시킨 것,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막은 것, 개발이익을 나눠먹은 것,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돈을 가진 자가 범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파면 팔수록 국민의힘의 치부만 더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최후대첩"이라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최고전략은 '원팀'이다. 유일한 필승카드, 저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해달라 용광로 원팀으로 본선 승리 이뤄내겠다"고 호소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비리는 부패한 특권세력이 벌인 위선과 탐욕의 종합판이다. 토건족, 지자체, 정치, 법조, 언론의 모든 관련자를 빠짐없이 처벌해 기득권 특권동맹을 해체해야 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 앞에 커다란 불안이 놓여 있다. 여야를 덮친 대장동 개발 비리가 민주당의 앞길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 수사에 민주당의 운명도 영향받게 돼 있다"며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그것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를 몰고 올지도 모른다"며 "우리만의 잣대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해야 한다. 우리 자신에게 먼저 엄격하고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결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정권을 재창출하려면 당당한 후보를 내야 한다. 국민 앞에 당당한 후보, 상식 앞에 당당한 후보, 정의 앞에 당당한 후보, 야당보다 더 당당한 후보를 내야 한다"며 "그런 기준에 저 이낙연이 더 가깝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자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 달라. 민주당다운 가치와 정신으로 승리한다는 것을 실천해 달라"며 "경선 이후에는 희망과 승리가 시작될 수 있도록 결단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을 못하면 윤석열이 또 등장할 것이고, 지대개혁을 못하면 제2의 대장동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 사건을 재벌과 언론이 원하는 프레임에 갇혀 정쟁거리로만 소비해서는 안 된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정의로운 응징과 함께 근본적 해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대장동 사태와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우리에게 너무 잔인한 한국 사회의 양극화를 보여준다"며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이런 세상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던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박 의원은 "남에게 엄정하고 같은 편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정치적 이중잣대 버려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더 바란다는 국민의 목소리 두렵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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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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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쥴리 의혹' 제기 안해욱 전 회장 '구속영장 기각'…"증거 인멸·도주 우려 없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구속영장이 1일 또 다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안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수사·재판 경과와 증거 수집 현황 등을 감안할 때 경찰 수사에서 안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안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이 사건과 유사한 공소사실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불구속 형사 재판에 빠짐없이 출석하고 있다"며 "동영상 파일 등 안씨의 진술에 관한 물적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 부장 판사는 이어 "이 사건의 사실관계와 법적 쟁점이 유사한 별건에 관해 경찰과 별도로 검찰이 안씨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상당 기간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안 전 회장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서 '김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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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의원 "테러를 테러라 말하지 못하는 정부, 정치적 목적 있어 보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지 않는 대테러센터의 행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에게 "(이 대표 피습 사건의 경우) 군 출동 요구도 없었고 이 대표 측에서 보상금 지원도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대테러 관련 조치가 달라질 게 없는데 테러 인정에 대한 판단을 이렇게 오래하는 것 자체가 무익한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한, 김 의원은 "법은 국민들 상식에 기초해 만들어진다"며 "2006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습격당했을 당시 테러방지법이 없었지만 제1야당 대표 생명을 노린 테러라 언급했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피의자는 이 대표가 야당 대표이기 떄문에 범행을 저질렀고 이는 국회 권한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며 "현행법상으로도 테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정부가 법 해석에 시간을 들여 고민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과 2015년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 당시 피의자 정보가 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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