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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빗썸 이정훈 사기사건 집중심리로 피해 회복 도와야"

빗썸 '이정훈' 1천 6백억 원대 사기 재판지연 우려감 높아

(서울=미래일보) 장거섭 기자 =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빗썸홀딩스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이 1600억 원대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집중심리 등을 통한 신속한 재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BXA 사기 사건 피해자인 BK메디컬그룹 김병건 원장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정률의 이지호 변호사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판에 넘겨진 이정훈 전 의장에 대한 신속한 재판이 꼭 필요하다"면서 "너무 늦게 이루어진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지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형 가상화폐거래소의 하나인 빗썸거래소 관련하여,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월 6일 빗썸의 대주주인 이정훈 전 의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등으로 기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또 "그 피해 금액이 1,100억원 및 미화 5천만 불이 넘는다“면서 "재판에 넘겨진 지 3개월여 만인 9월 28일에야 첫 번째 공판기일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실질적 피해자가 수십 명에 이르는 이 사건은 수사가 장기간 지연되어 피해자들이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재판부는 물론 검찰의 인사이동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재판이 상당히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문제는 그렇게 재판이 지연될수록 빗썸의 대주주인 이 전 의장 측의 증인들이 말을 맞추는 등 증거 인멸 등이 우려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의 피해회복도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계속해 "이 때문에 피해자의 피해회복,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할 때, 집중심리 등을 통한 신속한 재판이 꼭 필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정훈 전 의장을 둘러싼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즉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정훈 전 의장은 베트남 국적을 취득하고 국내로부터 약 500억원의 자금을 베트남으로 은닉하여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뿐 아니라 지중해 국가 사이프러스(키프로스) 내무부 장관에게 귀화 신청을 하는 등 국적세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대부분의 자산 또한 해외에 있는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이 전 의장은 2020년 8월경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빗썸 매각을 추진하여 왔는데, 일부 피해자들은 매각이 성사되면 그 대금을 가지고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의 이 같은 우려에 다른 변호사도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사법시험 형법 출제위원을 지낸 한웅 변호사는 "형사사건 등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하거나 범죄 수익 등을 빼돌릴 시간을 벌기 위해 대형 로펌이나 거물급 변호사 등을 선임해 재판을 길게 끌고 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특히 재산범죄의 경우 시간을 끌게 되면 피해자의 피해는 커지고 범죄자만 이익을 더 크게 보는 경우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는 이정훈 전 의장과 ㈜빗썸코리아가 관련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들여다보면 상당한 설득력을 얻는다. 복잡하지 않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기소와 재판에 다른 형사사건과 견주어 상당히 지연돼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사건이 발생한 후 약 1년 2개월여 만인 2018년 6월경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빗썸 법인과 이 전 의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재판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1심인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이형주)은 지난해 2월 12일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빗썸과 이 전 의장에게 각각 벌금 3000만 원을 선고했다.

문제는 쌍방 항소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2심이다. 소가 접수된 지 13개월여 만인 지난 3월 5일 항소심 제1회 공판기일이 열린 후 현재까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지 약 4년 4개월이 경과한 것. 피고인의 재판지연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정훈 전 의장은 1600억 원대 사기 사건과 관련해 담당변호사만 16명에 이르는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이 전 의장의 변호인단에는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에서는 허철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 율우에선 이건령 전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과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 태웅에선 러시아 유전개발 특검 특별수사관 출신의 박형삼,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의 이은태 변호사가 각각 합류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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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비스, 피아니스트 임윤찬 싱가포르 리사이틀 포함한 여행 패키지 출시…2024 문화여행 프로젝트 본격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K클래식 인기가 K팝 못지않다. 클래식 특성상 해외 무대에 오르는 일이 많아 '공연 간 김에 여행'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여행지에서 공연을 보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연지에서 여행을 즐기는 문화여행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2024년 6월 28일,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콘서트홀에서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며 클래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2024년 4월에 발매될 쇼팽 에튀드 음반은 선주문만으로 인기 상위권에 올랐고, 국내/해외 모든 공연의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싱가포르 공연 티켓 역시 빠르게 매진됐지만, 투어비스에서는 예매가 가능했다. 단독 티켓이 아닌 공연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 호텔, 명소 등이 포함된 3박 5일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한 덕분이다. 해당 상품은 단독 티켓 판매에 비해 예약 속도는 느렸지만, 취소율은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이에 따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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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통합발전위·재경익산향우회, 고향 방문 행사 진행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공동 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재경익산시향우회(회장 이강욱)가 22일 고향 익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종신 재경 익산향우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서울을 출발한 이강욱 회장 등 향우회원은 오전에 금마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일대 투어를 진행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주)하림 본사를 견학하고 익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와 (사)국민주권실천운동연합,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익산시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익산문화원 주관으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진행됐다. 박종완·이재호 공동 이사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이강욱 재경익산시향우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관심,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익산시민과 출향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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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소송 공개변론 시작…헌법재판소와 함께 국회도 주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의 기후대응 계획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이 헌법소원 제기 4년 1개월만에 열리면서 그간의 진행과정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3월 청소년기후행동 소속 활동가 19명이 이른바 ‘청소년 기후소송’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유사 소송이 이어졌고, 헌재는 이 소송에 더해 △2021년 시민기후소송 △2022년 아기기후소송 △2023년 제1차 탄소중립기본계획 헌법소원 등 다른 기후소송 3건을 모두 병합해 지난 23일 진행했다. 헌법재판소가 4년 여만에 공개변론을 진행하면서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 공개변론으로 주목받게 되었는데, 그 배경으로 지난 해 국회 국정감사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갑)은 2023년 10월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헌재가 기후소송과 관련해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는데, (기후소송이 제기된 지) 3년 7개월 지났는데도 아직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확인이 안 된다”며 “헌재에서 3년이 넘은 이 사건에 대해 공개심리를 하든 결론을 내든 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공감하며 "늦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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