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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세훈시장, 세월호 유족들의 간절한 요구 끝내 외면하나"

세월호 지우기에 골몰한 오세훈 서울시장
순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시의회 중재의 손길마저 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은 23일 논평을 발표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협의 과정에서의 불통 행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그러면서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유가족의 상처에 또 다시 생채기를 내는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 행태를 묵과하지 않겠다"며 "오세훈 시장에게 ‘세월호 기억공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유가족의 마음과 상처를 헤아려 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협의 과정에서의 불통 행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지난 5일 서울시는 4·16기억연대와 유가족 측에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세월호 기억공간'을 오는 26일에 철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세월호 기억공간과 관련한 그 어떤 대안도 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유가족 측과 서울시 집행부 간 중재와 소통의 역할을 자처, 서울시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체를 구성하여 시간을 가지고 논의하자는 제안을 여러 차례, 여러 경로로 전달했다.

나아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뿐만 아니라 4·19민주항쟁, 6·10항쟁, 촛불혁명 등 광화문이 민중의 광장으로서 해온 역할과 역사적 상징들을 종합적으로 담아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확장시키자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세월호 기억공간과 관련한 유형의 구조물 존치를 근간으로 하는 그 어떤 협의도, 협의체의 구성을 통한 대화도 거부한다는 말만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

세월호 7주기 논평을 통해 "(세월호 사건 당시)너무도 황망하고, 가슴이 아프고, 무력감과 죄책감에 할 말을 잃었다"고 평했던 오세훈 시장은 불과 3개월 만에 세월호 지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유족의 아픔도, 진상규명을 향한 시민의 요구와 열망도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협의체를 구성하여 시간을 갖고 논의의 장을 열자는 제안조차 거부하는, 명불허전 불통 행보의 본 모습이 드디어 드러난 듯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유가족의 상처에 또 다시 생채기를 내는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 행태를 묵과하지 않겠다. 오세훈 시장에게 '세월호 기억공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유가족의 마음과 상처를 헤아려 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기억공간의 철거와 대안의 마련은 결국 서울시장의 결정사안이다. 시장의 결단 없이는 아무것도 결정될 수 없다. 단 그 책임 또한 전적으로 시장이 져야 할 것임을 주지하는 바이다.

2021. 7. 23.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보부대표 문장길·송명화 의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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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캐는 '봉성리문화예술창조마을', 채굴의 기억을 문학으로 캐다
(보령=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일제강점기 사금 채취와 석탄 채굴로 이름을 알렸던 충남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가 문화와 문학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 있다. 한때 땅속에서 금과 검은 석탄을 캐내던 이 마을이 이제는 시와 언어, 기억을 캐내는 '금캐는 마을'로 변모하며 또 하나의 문화 발굴 시험에 나섰다. 봉성리는 일제강점기 시절 사금 채취장으로 활용되었고, 이후에는 검은 석탄을 채굴하던 광산촌으로 알려졌다. 마을 곳곳에는 당시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땅을 파면 사금이 섞인 모래와 채굴의 기억이 함께 드러난다. 산업화 이후 급격한 쇠퇴를 겪었던 이 마을은 이제 과거의 상처를 지우는 대신, 기억을 문화 자산으로 전환하는 길을 택했다. 그 중심에는 봉성리문화창조마을 이장이자 시인, 그리고 무형문화유산 석공예 이수자 김유제 시인이 있다. 김유제 시인은 봉성리 마을 전체를 하나의 문학공원으로 조성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현재까지 전국 최대 규모인 300여 기의 문학비를 마을 곳곳에 세웠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비와 문학 조형물이 자연과 어우러져 방문객을 맞는다. 김 시인은 "봉성리는 단순한 시골 마을이 아니라,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과 노동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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