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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부터 근대미술 명작까지…'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21일 개막

국립중앙박물관, 9월 26일까지 청동~조선시대 금속·토기 등 77점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내년 3월 13일까지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명작 58점 공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세기의 기증으로 불리는 '이건희 컬렉션'의 핵심 대표 명작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동시 개막한다. 국보 인왕제색도부터 이중섭,박수근의 한국 근대 거장들의 명작까지 이번에 출품된 문화재와 미술 작품 등은 총 135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오는 9월 26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내년 3월 13일까지 서울관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 인왕제색도,붉은 간토기 등 시대,분야 대표 명품 77점 특별 공개

이번 전시는 이건희 회장의 철학과 전통 문화유산 컬렉션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작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9797건 2만 1600여 점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금속, 도토기, 전적, 서화, 목가구 등으로 폭넓고 다양하다.

유례없는 대규모 기증으로 높아진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신속하게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45건 77점(국보, 보물 28건 포함)을 특별 공개한다.

먼저 겸재 정선(1676~1759)의 최고 걸작 (국보 제216호), 삼국시대 금동불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국보 제134호), 글씨와 그림이 빼어난 고려 사경 (국보 제235호), 현존하는 유일의 (보물 제2015호), 단원 김홍도(1757~1806?)가 말년에 그린 (보물 제1393호) 등이 전시돼 기증 명품전의 의미를 높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동기시대,초기철기시대 토기와 청동기, 삼국시대 금동불, 토기, 고려시대 전적, 사경, 불교미술품, 청자, 조선시대 전적, 회화, 도자, 목가구 등 이건희 컬렉션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청동기시대 토기로 산화철을 발라서 붉은 광택이 아름다운, 초기철기시대 청동기로 당시 권력을 상징하는 (국보 제255호), 삼국시대 배 모양을 추측할 수 있는, 삼국시대 조각의 유려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보물 제780호), 삼국시대 뛰어난 금세공 기술 수준을 알 수 있는 (보물 제776호), 조선 백자로 넉넉한 기형과 문양이 조화로운 (보물 제1390호)은 당대 최고의 기술과 디자인을 보여주는 명품이다.

이번 전시에는 고려불화 2점이 포함되는데, 고려불화 특유의 섬세한 미를 보여주는 와 이다. 또한 한글 창제의 노력과 결실을 보여주는 (보물 제523-3호)과 (보물 제935호)을 전시한다. 이와 같은 귀중한 한글 전적으로 15세기 우리말과 훈민정음 표기법, 한글과 한자 서체 편집 디자인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30분 단위로 관람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한다. 누리집에서 상설전시 예약과는 별도로 예약 후 입장할 수 있다. 전시 도록은 발간하지 않고 대신 전시품 이미지와 자료를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 이중섭, 김환기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34명 주요작품 58점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34명의 주요작품 58점을 먼저 선보인다. 세기의 기증이라 할 만한 이건희컬렉션은 1488점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일만 점 시대'를 열게 됐으며, 7월 현재 소장품은 1만 621점이며 이중 약 55%가 기증으로 수집됐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기증한 이건희컬렉션은 미술사적 가치는 물론 규모에서도 미술관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근,현대미술사를 아우르며 20세기 초 희귀하고 주요한 국내 작품에서부터 해외 작품까지 포함,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의 질과 양을 비약적으로 보강시켰다.

전체 1488점 중 한국 작가 작품 1369점, 해외 작가 작품 119점으로 구성돼 있다. 부문별로는 회화 412점, 판화 371점, 한국화 296점, 드로잉 161점, 공예 136점, 조각 104점, 사진 및 영상 8점 등으로 고루 분포돼 있다.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유영국, 변관식, 이응노, 권진규 등 한국미술사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제작된 작품들을 주축으로 크게 세 개의 주제로 나눴다.

첫 번째는 수용과 변화다. 일제 강점기에 새로운 문물이 유입되면서 미술계도 변화를 맞이한다. 서구 매체인 유화가 등장했고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 등 생경한 용어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를 즈음해 조선의 전통 서화도 변화를 모색한다. 백남순의 (1936년경), 이상범의 (1922)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통해 이 시기 동서양 회화의 특징이 융합과 수용을 통해 변모하는 과정을 비교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개성의 발현이다. 1945년 광복을 맞이하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는 격동의 시기에도 작가들은 작업을 멈추지 않고 전시를 열고 새로운 미술을 추구하며 예술 활동을 이어갔다. 김환기, 유영국, 박수근, 이중섭 등 작가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들의 독창적인 작품은 한국미술의 근간이 된다. 김환기의 (1950년대), 이중섭의 (1950년대), 박수근의 (1954) 등 이건희컬렉션에는 특히 이 시기의 작품이 집약돼 있다.

마지막은 정착과 모색이다. 전후 복구 시기에 작가들은 국내,외에서 차츰 정착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모색한다. 이성자, 남관, 이응노, 권옥연, 김흥수, 문신, 박생광, 천경자 등이 고유한 조형세계를 구축하며 한국미술을 보다 다채롭게 만들었다. 이성자의 (1961), 김흥수의 (1959) 등 이 시기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기증 작품들은 작품검수, 상태조사, 사진촬영, 저작권협의 및 조사연구 등의 과정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등록 중이며, 순차적으로 미술관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미술애호가이자 국립현대미술관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배우 유해진이 이번 전시 오디오가이드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유해진의 전시해설 오디오가이드는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App)을 통해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전시실 입구에서 오디오가이드 기기 대여도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사전예약제(누리집)로 운영하며, 1전시실 별도 예약을 받는다. 상기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며, 전시 세부 일정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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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인협회, 오는 17일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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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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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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