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흐림동두천 2.9℃
  • 구름많음강릉 6.1℃
  • 흐림서울 4.9℃
  • 박무대전 6.2℃
  • 흐림대구 5.7℃
  • 흐림울산 7.8℃
  • 흐림광주 7.6℃
  • 부산 9.0℃
  • 구름많음고창 7.5℃
  • 제주 13.4℃
  • 구름많음강화 2.7℃
  • 흐림보은 3.6℃
  • 흐림금산 5.8℃
  • 맑음강진군 5.7℃
  • 흐림경주시 4.9℃
  • 구름많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김민정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국내 최초 333인의 한국현대시조 모아 스페인어 시조번역집 '시조, 꽃 피다' 출간

"시조는 신라시대 향가에 그 뿌리를 두고, 고려시대에 그 형식이 완성되어 현재까지 전해오는 한국의 전통시이며 정형시"
김 회장 "목표하는 것은 시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시조로 노벨문학상을 타는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김민정)는 지난 15일 333인의 시조를 모아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국내 최초로 한국현대시조선집(333인)인 '시조, 꽃 피다(Sijos en flor)'라는 스페인어 시조 번역집을 도서출판 동경에서 출간했다.

이 시조집 발간사에서 김민정 회장(시조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사업의 하나로 한국현대시조선집(333인)의 스페인어 번역이 완료되어 책으로 출간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조는 신라시대 향가에 그 뿌리를 두고, 고려시대에 그 형식이 완성되어 현재까지 전해오는 한국의 전통시이며 정형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본 시조선집에 담긴 작품들이 세계로 널리 퍼져, 세계인들도 시조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또 각국의 언어로 또는 한국어로 창작하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2년 전인 2019년에는 영문번역시조선집(303인)인 '해돋이(Sunrise. 번역 우형숙·박향선·David Mccann)'를 발간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이번 스페인어 번역시조 선집도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지역 뿐 아니라 세계에 널리 퍼져 시조 교과서로 사용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시조의 세계화 일환으로 이. 작품집이 탄생했음을 시사했다.

김 회장은 계속해서 "그리고 이번 스페인어 시조번역에서는 3장 6구 12음보에 맞게 번역하여 고유명사 등 극소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시조 음절수를 잘 지키고 있다"며 "시조의 형태를 외국에 소개하는 만큼 시조의 원문은 초장, 중장, 종장 3행으로 통일하였으며 편집상 스페인어는 6행으로 통일하였다"고 밝혔다.

이 시조집에는 고(故) 이승만·박정희·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작고문인 31명과 현존하는 시조시인 302명의 단시조 1편씩이 들어 있으며 다양한 주제와 소재가 들어 있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소설가)은 축사를 통해 "시조는 우리 조상들이 창시한 고유한 분야로서, 그 역사와 뿌리가 천 년 이상 이어져 왔다"며 "따라서 시조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세계에는 다양한 문학이 있지만 시조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시조는 한국문학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계속해서 "우리 겨레는 조상 대대로 이처럼 표현 양식이 독특하고 훌륭한 문학을 갈고 다듬고 가꾸어 왔다"며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그동안 우리 문학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도처에 주옥같은 작품이 넘쳐난다. 한국문학의 위상은 하늘 높이 치솟고 있다. 다만 번역이 부진하여 세계무대 진출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그러면서 "이제는 국력에 걸맞도록 번역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만일 세계인이 우리나라의 시조를 제대로 접한다면 놀랄 것”이라며 "우리 한국문인협회는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사명이기도 하다"고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피력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특히 시조시인이신 권갑하 부이사장님과 김민정 시조분과회장님은 우리 겨레의 시조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재작년에는 영문시조집 '해돋이(Sunrise)'를 출간하였고, 이번에는 우리 시조를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이렇듯 훌륭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의 시조가 세계무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축하했다.

이 이사장은 끝으로 "이 책을 간행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온갖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권갑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님과 김민정 시조분과 회장님, 그리고 시조분과 회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아울러 우리 시조를 스페인어로 번역하느라 수고하신 번역진 여러분께도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아무쪼록 이 스페인어 시조집이 우리 시조의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원하며 이를 계기로 세계인들이 한국의 시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시인)도 축사를 통해 "2019년 영문번역시조선집 '해돋이(Sunrise)'를 증정 받고 감명 깊게 읽었다"며 "금년에 다시 스페인어 번역 시조선집 '시조, 꽃 피다'를 출간하게 된 것에 대해 갈채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어어 "한글문학 세계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라며 "더덩실 함께 춤출 날을 기다린다"고 이 시조선집의 발간을 축하했다.

한편, 김민정 회장은 "시조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아랍어와 영어를 함께 번역하여 책으로 출간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마 가을에는 아랍어로 번역된 앤솔로지를 또 한 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이 목표하는 것은 시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시조로 노벨문학상을 타는 것이라고 한다. 시조가 향가에 그 뿌리를 두고 고려시대에 만들어져 현재까지 전해오면서 천 년 이상 우리 민족이 즐겨하는 문학형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유네스코에서 등재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시조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의 도움을 받아 2010년 한몽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한·몽 양국 전통시 낭송회를 몽고의 울란바트로에 가서 개최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역시 서울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몽고의 시인 몇 명을 초청하여 서울에서 한·몽 양국 전통시낭송회를 개최하는 등 시조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17년에는 '누가, 앉아 있다(Someone Is Sitting)'와 2020년에는 '함께 가는 길(Going Together)'이라는 번역 수석(壽石) 시조집을 내어 미국에서 아주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김 회장의 수석 시조집을 본 미국 보스턴의 Andy Moerlein(목공예가)은 그의 목공예조각품을 가지고 오는 4월 25일 시조백일장을 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한 목공예조각 전시를 뉴욕의 한국문화원에서 오는 5월 5일부터 6월 6일까지 개최할 예정인데, 이 때 김 회장의 수석 작품과 수석 시들을 함께 전시하며,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의 직접 관람이 힘들면 줌으로 하겠다고 한다.

또한 전 하버드대 맥캔 교수는 2019년에 발행된 '해돋이(Sunrise)'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세종문화회 단체에서 시조를 가르치기 위하여 시조 교과서를 만들고 있으며, 한국 현대시인의 시조도 20편 이상 소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시조의 세계화에 불을 붙이고 있는 김 회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3개 외국어로 번역을 하여 시조가 최소한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만들어 놓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한국현대시조선집(333인) '시조, 꽃 피다'는 스페인어 시조번역 앤솔로지로는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가치있게 여겨진다.

이 시조집에는 역대 대통령을 비롯한 작고문인 31명과 현존하는 시조시인 302명의 단시조 1편씩이 수록되어 있으며 다양한 주제와 소재가 들어 있다.

'시조, 꽃 피다'는 2000부를 발행하였으며, 한국에 있는 각국 대사관 및 유엔기구 등 140여 곳, 세계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41곳, 국제PEN 154곳 중에서 중요한 곳 60여 곳, 해외 유명대학 등에 보낼 계획이며, 국내에선 정부기관, 주요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에 보낼 계획이다.

지난 2019년에 출간된 영문번역시조선집(303인)인 '해돋이(Sunrise)'도 2000부를 발행하였으며, 그 때도 세계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41곳, 국제PEN 154곳 중에서 중요한 곳 60여 곳, 해외 유명대학, 국내의 각국 대사관과 유엔기구 135곳, 정부기관, 주요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에 보낸 적이 있다.

한편, 이번 '시조, 꽃피다'의 스페인어 번역은 권은희 덕성여자대학교 인문대학 스페인어과 교수와 현재 힌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동대학원에서 2000년 스페인현대시(라파엘 알베르티)로 박사학위를 받은 성초림 번역가가 맡았다.

권은희 교수는 유아기 때부터 스페인에서 성장해 줄곧 스페인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995년 스페인 국립마드리콤풀루텐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권 교수는 현재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가르치면서 한국문학을 스페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김남조, 윤동주의 시집과 김영하, 배수아, 김채원, 이순원 등의 소설을 스페인어로 옮겼으며, 2015년 배수아의 ‘일요일 스키야끼식당’ 스페인어 번역으로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하 바 있다.

성초림 번역가는 현재 스페인인문학을 한국어로, 한국문학을 스페인어로 번역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후안 라몬 히메네스와 후안 헬만, 하파엘 알베르티 등의 시를 우리말로 번역, 출판했고 김영하, 배수아, 김채원, 이순원 등의 소설작품을 번역한 바 있다.

성 번역가 역시 2015년 배수아의 '일요일 스키야끼식당' 스페인어 번역으로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하 바 있다.

i24@daum.net

배너
상실 이후의 시간을 건너는 시, 김열수 시인 첫 시집 <나도 빈집에 남은 낙타였다>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열수 시인의 첫 시집 <나도 빈집에 남은 낙타였다>가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이 시집은 사랑하는 아내와의 부재 이후 남겨진 삶을 '회상'과 '그리움'이라는 정직한 언어로 기록하며, 상실을 견디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 자세를 묻는 작품집이다. 그러나 이 시집에서 시인의 기록은 단순한 애도의 진술에 머물지 않는다. 상실을 견디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자세를 묻는, 깊고도 낮은 목소리의 시학으로 확장된다. 총 3부, 101편의 시로 구성된 이 시집은 개인적 비극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겪는 삶과 죽음의 숙명으로 시선을 확장한다. 제목에 등장하는 '빈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랑을 잃은 뒤 비어버린 삶의 내부이자 남은 자가 홀로 감당해야 할 시간의 은유다. 시인은 그 빈집에 '남은 낙타'로 자신을 위치시키며, 떠나지 못한 존재의 고독과 끝내 삶을 건너가야 하는 숙명을 형상화한다. 1부에서는 아내의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의 일상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회상'과 '첫 휴가' 등에서 두 아들의 성장과 어머니의 부재는 시간의 무심함과 동시에 삶의 지속성을 드러낸다. 특히 뇌사 상태의 어머니에게 "좋은 꿈 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