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한국문인협회, 한국 최초로 문단 실화와 증언 담은 '문단실록' 1·2권 간행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한국 문단 역사에 세우는 또 하나의 금자탑"
문단의 원로 중진 등 180명이 집필한 문단의 각종 실화와 증언으로 묶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가 한국 최초로 문단 실화와 증언을 담은 '문단실록'(전2권)을 간행했다. 한국문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한국문학예술저작권 협회의 지원을 받아 펴낸 각권 580쪽 내외의 방대한 저작물이다. 한국문인협회 월간문학출판부 발행, 권당 30,000원.

이광복 문단실록간행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김호운 부위원장, 이혜선·최원현·권갑하·오순택 등 간행위원회 위원들이 문단의 원로 중진 등 180명이 집필한 '나의 인생 나의 문학', '나의 등단시절', '남기고 싶은 이야기' 등을 문단의 각종 실화와 증언으로 묶어 지난 2월 10일 펴낸 것이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소설가·문단실록간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문단실록(文壇實錄)' 1·2권 간행에 대하여 "우리 문단 역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 금자탑을 세우게 되었다"고 자평하며 "후속편 발간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간행사를 통해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의 역사는 곧 한국문단의 역사였다"며 "문인이 증가하면서 한국문인협회가 발전했고, 한국문인협회의 성장 속에 한국문단이 활기차게 번영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창립 이후 줄곧 한국문단을 선도하면서 눈부신 약진을 거듭해 온 한국문인협회는 현재 10개 분과, 18개 지회, 182개 지부, 49개 위원회, 사무처, 평생교육원 등 방대한 조직을 두고 있다"며 "회원 수는 1만 5천 명에 육박한다. 누가 뭐래도 한국문인협회는 창립 이래 오늘날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의 문학단체로 힘차게 웅비하면서 세계 속에 우뚝 섰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한국문인협회는 1961년 12월 창립해 올해 대망의 창립 6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한국문인협회 창립 이전에도 여러 문학단체가 명멸했다. 1945년 조선문화협회, 중앙문화협회, 1946년 전국문필가협회, 조선청년문학가협회, 1947년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1949년 한국문학가협회가 결성되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문인협회의 전신(前身)이라 할 이들 단체까지 거슬러 올라갈 경우 한국문인협회의 연륜은 사실상 해방 이래의 한국현대사와 대등하다"며 "재작년(2019년 2월에 출범한 제27대 집행부는 강력한 변화와 개혁을 단행하면서 한국문인협회의 숙원인 '한국문인협회사(韓國文人協會史)' 편찬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그러면서 "그러나 인력과 예산 등 현실적 한계에 부딪쳐 이 과업을 부득이 뒤로 미루었다"며 "그 대신 한국문인협회 창립 제60주년 기념 특별기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문단실록’ 발간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계속해서 "세간에는 여러 종류의 문학사(文學史)가 나와 있다"며 "그 반면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문단사(文壇史)를 찾아보기 어렵다. 일부 단편적인 수기, 회고록, 논문, 문단이면사 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문단 전체를 아우르는 문단사, 즉 문단통사(文壇通史)랄까 문단전사(文壇全史)는 간행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물론 미진한 부분이 없지 않다. 필진 보완과 지면 확대는 후일을 기약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단실록'이 향후 한국문단사는 물론이려니와 우리 시대의 작가와 작품 연구에 아주 소중한 전거(典據)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이로써 우리는 한국문인협회 역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 금자탑을 세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끝으로 "이 방대한 '문단실록'의 간행을 적극 지원해 주신 한국문학예술저작인 협회에 거듭 경의를 표한다"며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불철주야 심혈을 기울여 주신 간행위원회 위원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운 문단실록간행위원회 부위원장(소설가·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도 "올해 한국문인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는다"며 "이를 기념하여 우리 문학이 지나온 기록, 즉 문단 전체를 아우르는 문단통사를 집성하여 ‘문단실록’을 펴내기 위한 문단실록간행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문학이 지나온 기록'은 곧 우리 문학인들 개개인의 창작활동과 연결된다"며 "등단 과정부터 창작활동 중에 겪은 여러 문인과의 교유 또는 직접 체험한 중요한 일화들을 모아 우리 문단의 실록을 엮는 일은 미래에 함께 이 길을 걸어갈 후학들에게 문단의 역사를 알려주고, 더 발전된 우리 문학의 금자탑을 이루게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i24@daum.net
배너
김민정 시인, 문인육필 시집 <들었다> 출판기념회 및 작품전시회 성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0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전시실은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김민정 시인의 문인육필 시집 <들었다> 출판기념회 및 육필 작품전시회가 열린 이곳에는 문단의 중진과 원로 문인, 후배 시인, 일반 독자 등 500여 명이 운집해, 시인의 문학세계를 축하했다. 행사장에는 육필 참여 문인 및 축하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한 편의 시와 한 줄의 글씨가 만들어내는 감동이 여운처럼 전시장 안을 채웠다. 150명의 문인이 손끝으로 엮은 '문학의 향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출판기념회를 넘어,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시도였다. 김민정 시인의 시를 사랑하는 150여 명의 문인들이 그의 작품을 직접 손으로 옮겨 쓴 '육필 전시회'가 함께 열렸기 때문이다. 한 시인의 작품을 문인들이 육필로 써 전시한 것은 국내 문단사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장충열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 및 전시회 개막식 전시장에는 김민정 시인의 시를 붓글씨와 만년필, 펜 등으로 정성껏 옮긴 작품들이 벽면을 가득 메웠다. 관람객들은 각기 다른 필체 속에서 시의 숨결과 필자의 마음을 함께 느꼈다. 김호운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환경재단, 천연기념물지킴이단 수달·장수하늘소 보호 활동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지난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천연기념물지킴이단의 수달 및 장수하늘소 보호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환경재단이 주최하고 에쓰오일이 후원하는 천연기념물지킴이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청년·전문기관이 협력해 기후위기와 서식지 훼손으로 위협받는 천연기념물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보전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쓰오일 임직원과 가족,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2·13기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수달보호협회를 방문해 수달의 생태와 보호 필요성에 대한 강연을 듣고, 연구실과 서식지를 둘러보며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핵심종으로서 수달의 역할을 배웠다. 또한 참가자들은 영월 천연기념물곤충연구소를 방문해 장수하늘소와 비단벌레 유충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곤충을 관찰하고, 장수하늘소 인공증식과 복원 연구 과정을 견학했다. 장수하늘소는 한반도에 극히 제한된 지역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로, 이 연구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수하늘소의 인공증식과 복원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기관이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에서 생물다양성

정치

더보기
박상혁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리버버스 사업 실패 나 몰라라…책임 모면 위해 위증까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회 정무위원회)이 2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실패작이라는 질타를 받는 '한강 리버버스' 관련 질의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답변이 위증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상혁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년 10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채현일 의원의 '리버버스로 김포골드라인 문제 해결하겠다더니 김포까지는 가지도 않았다'는 지적에 '김포 국회의원이 서울시에 찾아와 반대해서 후순위로 밀렸다'고 위증을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른 발언으로, 거짓말로 모면해야 할 만큼 리버버스가 완전히 실패한 사업이라는 것을 방증한다"며 "오세훈 시장이 김포 국회의원에게 반대 취지의 의견을 들었다는 자리는 2023년 국정감사장이었다. 그 당시 본의원 질의의 취지는 경제성·실용성·안전성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리버버스를 우선 추진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였고, 사업 추진 여부 및 선착장 설치 위치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한 "김포 선착장의 경우 시민들의 왕래가 없고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