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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한국 최초로 문단 실화와 증언 담은 '문단실록' 1·2권 간행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한국 문단 역사에 세우는 또 하나의 금자탑"
문단의 원로 중진 등 180명이 집필한 문단의 각종 실화와 증언으로 묶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가 한국 최초로 문단 실화와 증언을 담은 '문단실록'(전2권)을 간행했다. 한국문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한국문학예술저작권 협회의 지원을 받아 펴낸 각권 580쪽 내외의 방대한 저작물이다. 한국문인협회 월간문학출판부 발행, 권당 30,000원.

이광복 문단실록간행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김호운 부위원장, 이혜선·최원현·권갑하·오순택 등 간행위원회 위원들이 문단의 원로 중진 등 180명이 집필한 '나의 인생 나의 문학', '나의 등단시절', '남기고 싶은 이야기' 등을 문단의 각종 실화와 증언으로 묶어 지난 2월 10일 펴낸 것이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소설가·문단실록간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문단실록(文壇實錄)' 1·2권 간행에 대하여 "우리 문단 역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 금자탑을 세우게 되었다"고 자평하며 "후속편 발간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간행사를 통해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의 역사는 곧 한국문단의 역사였다"며 "문인이 증가하면서 한국문인협회가 발전했고, 한국문인협회의 성장 속에 한국문단이 활기차게 번영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창립 이후 줄곧 한국문단을 선도하면서 눈부신 약진을 거듭해 온 한국문인협회는 현재 10개 분과, 18개 지회, 182개 지부, 49개 위원회, 사무처, 평생교육원 등 방대한 조직을 두고 있다"며 "회원 수는 1만 5천 명에 육박한다. 누가 뭐래도 한국문인협회는 창립 이래 오늘날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의 문학단체로 힘차게 웅비하면서 세계 속에 우뚝 섰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한국문인협회는 1961년 12월 창립해 올해 대망의 창립 6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한국문인협회 창립 이전에도 여러 문학단체가 명멸했다. 1945년 조선문화협회, 중앙문화협회, 1946년 전국문필가협회, 조선청년문학가협회, 1947년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1949년 한국문학가협회가 결성되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문인협회의 전신(前身)이라 할 이들 단체까지 거슬러 올라갈 경우 한국문인협회의 연륜은 사실상 해방 이래의 한국현대사와 대등하다"며 "재작년(2019년 2월에 출범한 제27대 집행부는 강력한 변화와 개혁을 단행하면서 한국문인협회의 숙원인 '한국문인협회사(韓國文人協會史)' 편찬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그러면서 "그러나 인력과 예산 등 현실적 한계에 부딪쳐 이 과업을 부득이 뒤로 미루었다"며 "그 대신 한국문인협회 창립 제60주년 기념 특별기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문단실록’ 발간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계속해서 "세간에는 여러 종류의 문학사(文學史)가 나와 있다"며 "그 반면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문단사(文壇史)를 찾아보기 어렵다. 일부 단편적인 수기, 회고록, 논문, 문단이면사 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문단 전체를 아우르는 문단사, 즉 문단통사(文壇通史)랄까 문단전사(文壇全史)는 간행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물론 미진한 부분이 없지 않다. 필진 보완과 지면 확대는 후일을 기약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단실록'이 향후 한국문단사는 물론이려니와 우리 시대의 작가와 작품 연구에 아주 소중한 전거(典據)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이로써 우리는 한국문인협회 역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 금자탑을 세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끝으로 "이 방대한 '문단실록'의 간행을 적극 지원해 주신 한국문학예술저작인 협회에 거듭 경의를 표한다"며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불철주야 심혈을 기울여 주신 간행위원회 위원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운 문단실록간행위원회 부위원장(소설가·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도 "올해 한국문인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는다"며 "이를 기념하여 우리 문학이 지나온 기록, 즉 문단 전체를 아우르는 문단통사를 집성하여 ‘문단실록’을 펴내기 위한 문단실록간행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문학이 지나온 기록'은 곧 우리 문학인들 개개인의 창작활동과 연결된다"며 "등단 과정부터 창작활동 중에 겪은 여러 문인과의 교유 또는 직접 체험한 중요한 일화들을 모아 우리 문단의 실록을 엮는 일은 미래에 함께 이 길을 걸어갈 후학들에게 문단의 역사를 알려주고, 더 발전된 우리 문학의 금자탑을 이루게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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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 자위대 '대동아전쟁' 표현 논란에 "한일 간 필요한 소통 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일본 육상자위대가 금기어인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를 공식 SNS 계정에 사용했다가 삭제한 것과 관련해 "한일 간에 필요한 소통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일본 측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는가'에 대한 취지의 취재진의 질문에 "(대동아전쟁) 표현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일본 측 스스로 관련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일본 육상자위대는 이달 5일 X(옛 트위터)에 "32연대 대원이 ‘대동아전쟁’ 최대 격전지 이오지마에서 개최된 일미 전몰자 합동 위령 추도식에 참가했다"고 썼다. 대동아전쟁은 이른바 '일본제국'이 서구 열강에 맞서 싸웠다는 뜻의 용어로, 식민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용어이다. 일본 패전 후 미 연합군최고사령부는 공문서에서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금지했고, 지금도 일본에서는 사실상 금기어로 인식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위대는 사흘 만인 지난 8일 게시글을 삭제했다. 우리나라의 육군본부에 해당하는 자위대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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