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회장 권대근)은 지난 17일(토)부터 18일(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 도심인 중구 일대에서 부산광역시 중구청이 후원하는 '중구거리시(詩)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올해로 12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부산지역위원회 회원 60여 명이 참여해 100여 편의 시화를 출품했다. 회원들의 시는 17일 광복로, 18일 동광동 40계단에 전시되었다. 중구 도심 거리에 이틀간 전시된 시화 중 20점은 중구청에 1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축하공연과 시낭송회 등 야외행사는 취소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회원들과 시민들은 거리두기를 하면서 자율적으로 시화를 관람하게 했다.
중구거리시한마당 행사에 앞서 문학평론가 권대근 회장(대신대학원대학교 문학언어치료학 교수)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표창장 전수식을 갖고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최혜영 사무국장에게 전재수 국회의원 표창장을 전달했다.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는 중구의 지원을 받아 해마다 부산시민에게 다가가는 시의 축제를 열어왔다.
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의 한 복판에 서서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문제를 작품 속에 담아내려고 노력하는 우리 국제PEN 부산지역위원회 회원들과, 한 알의 보리나 밀에서 우주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부산시민들이 함께하는 부산중구거리시 한마당 축제가 부산시민의 정서를 함양하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며 "해마다 행사를 지원해주신 중구청장님과 좋은 시를 발표해주신 우리 회원님, 그리고 행사준비와 작품집 발간에 수고해준 송명화 부회장, 행사 지원을 해준 윤충선 부회장과 최혜영 사무국장,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를 후원한 부산시 중구청 최진봉 중구청장은 "올 한해는 코로나로 인해 전 국민들이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휴식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와 같은 순수문학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시화작품집 격려사로 중구거리시한마당 행사를 축하했다.
권 회장은 행사를 마치고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을 받은 사람의 1/3은 국제PEN 회원이라며, 우리 부산PEN 회원들은 비록 노벨문학상은 받지 못할지라도 노벨문학상 후보 추천이라도 받아보자"며 회원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손해일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PEN문학 발간과 제12회 '거리시 한마당' 축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권대근 회장과 회원님들의 노고를 치하드린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이어 "나무 혼자서는 숲이 될 수 없다"며 "앞으로 부산PEN 회원님들이 합심하여 문학의 큰 숲 이루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가을시축제 현장을 찾아준 이상개 고문, 양은순 고문, 박옥위 자문위원, 월강 큰스님, 박혜경 시인, 선경숙 시인, 송명화 부회장, 김정애 수필가, 최혜영 평론가, 윤충선 부회장, 최순덕 수필가, 노유정 부회장, 정정옥 시인 등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는 김석규 시인, 박송죽 시인, 양은순 시인, 이상개 시인, 변종환 시인이 고문으로, 송명화 평론가, 노유정 시인, 이석래 시인, 김경희 시인, 박혜숙 시인, 윤충선 시인이 부회장으로, 박옥위 시조시인, 탁영완 시인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산의 가장 권위 있는 국제적 문인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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