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고향 마을인 안동시 예안면 출신 인사로 구성된 '삼계초등학교 총동창회', '제6회 동기회', '제14회 동기회', '제19회 동기회'와 '안동을 사랑하는 모임'은 25일 오후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는 집회를 갖고 김 의원을 규단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경북 안동·예천을 지역구로 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후보는 기본이 있어야 한다'라는 글을 통해 "기본이 없는 결과로 무인격, 무책임, 무원칙이라는 3무(無)가 몸에 아주 깊이 밴 듯하다"는 내용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또한 같은 글에서 "대통령은 해보고 싶고 경기도라는 가장 큰 광역지자체의 뒷배는 필요하니 대놓고 지자체를 본인의 대선에 이용하겠다 나선 이런 모습은 '무원칙'의 극단적인 모습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지사의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담임교사였던 박병기 씨는 '김형동 국회의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직을 사직하지 않고 휴가를 낸 채 출마했던 점 등을 언급하며 반박했고, 이재명 후보의 아픈 가족사를 호도하는 것이 오히려 인격적으로 부족해 보인다고 비판했다.박 씨는 또한, "우리 고향 안동은 '예안즉퇴계이황지향(禮安卽退溪李滉之鄕)'으로 불리던 곳으로 퇴계 선생의 높은 학문과 정신을 이어받은 수많은 현인과 독립지사를 배출한 곳"이라며 공자의 논어 위령공편 중 '군자는 자기에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라는 구절을 인용하여 "나에게 잘못된 점이 없고서야 비로소 남을 책망할 요건이 된다"라고 풀이했다.
한편, 17일 올라온 김 의원의 페이스북 포스팅의 댓글은 "국회의원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비판이 좀 치졸해보인다"라며 다소 냉담한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응원한다"는 소수의 댓글도 올라와 있다.
이날 성명서 발표 후 안동시민 대표단은 직접 김형동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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