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T-X 공개 기념식’에 참석, “오늘은 대한민국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T-X로 다시 태어나서 전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T-X의 미국 수출이 성공한다면 우리 항공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수출물량 350대, 10조원 규모로 산업 파급효과는 7조3,000억원, 일자리 창출은 4만3,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욱이 다목적 항공기인 T-50의 장점을 살려서 전술 입문기인 TA-50과 전투기 모델 FA-50까지 수출하게 되면 미국 수출물량이 1,000대까지 늘어날 걸로 기대된다”며 “또한 다른 나라들의 고등훈련기 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더 큰 수출의 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X는 노후된 미 공군 고등훈련기 T-38을 대체할 기종으로, 미국은 350대 이상을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 공군은 내년 하반기 입찰공고를 시작해 2017년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