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TF 소속 민병두 박용진 이학영 의원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KBS추적60분의 보도에 따르면 조준웅 특검은 ‘자금의 원천이 이병철 상속재산이라는 삼성 측의 설명에 대해선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할 수가 없는 것’이라면서 ‘특검수사결과 밝혀진 1,199개의 차명계좌도 삼성이 골라준 것’이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조준웅 특검이 애초에 부실수사를 넘어서서 삼성 봐주기를 위한 맞춤형 특검으로 전락했으며 사실상 삼성을 위한 특검이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건희 등 차명계좌 과세 및 금융실명제 제도개선 TF’에서는 지난 1월 4일 2008년 이건희 차명계좌에 대한 전면재수사 및 조준웅 특검에 대한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함을 주장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준웅 특검의 수사는 삼성특검이 아니라 삼성 봐주기 위한 맞춤형 특검이었다"며 "적폐청산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에 정치권과 검찰은 부응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학영 의원도 "TF 조사결과에서도 이 회장의 재산은 대부분 상속 재산이 아니라 비자금인 것으로 판단됐다"며 "이건희 측의 판단을 받아들여 면죄부를 준 조준웅 특검은 잘못된 수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민병두 TF단장은 "내부자 거래를 통해 막대한 매매차익을 거두었다는 합리적 의심에 대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응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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