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세계 최초의 로봇을 활용한 스키대회가 강원 횡성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분야 연구 저변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로봇기술에 대한 홍보를 위해 1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D+ 슬로프에서 '스키로봇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로봇산업진흥원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알파인 스키 종목 중 활강 속도와 회전기술을 겨루는 대회전을 형식으로 진행되며 5개의 기문을 통과한 점수와 시간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로봇이 스스로 기문의 위치를 인식해 이동하는 자율주행과 로봇의 기계적 완성도를 평가하는 원격조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 로봇은 인간형 로봇으로 신장 50cm 이상에 팔꿈치와 무릎을 갖추고 독립적인 전원을 탑재해야 하며 사람이 활용하는 스키 플레이트와 폴대 등을 장착한다.
이번 스키로봇챌린지에는 한양대학교(DIANA), 명지대학교(MHSRP), 국민대학교(R.O.K), 경북대학교(Alexi), 카이스트(TiBo), 서울과학기술대학교(루돌프), 한국로봇융합연구원(SKIRO), 미니로봇(태권브이)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8개 팀은 대회 직전 최종 사전 테스트, 자격 테스트, 순서 결정전 등 다양한 테스트 및 리허설을 거쳤다.
11일 열린 순서 결정전에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스키로(SKIRO) 로봇이 기문 4개를 통과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과기대의 루돌프, KAIST의 티보(TiBo) 로봇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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