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조사하겠다"

  • 등록 2023.02.20 15:42:10
크게보기

대한항공, 4월 1일부터 마일리지 공제 '지역 기준에서 운항거리 기준으로 세분화'
오기형 의원, "마일리지 개편 시 노선별 점유율과 소비자후생 변화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관하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공정위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지적하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구을)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4월 1일부터 마일리지 공제를 지역 기준에서 운항거리 기준으로 세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런데 이 경우 장거리 노선 고객들이 마일리지 차감 폭에서 손해를 보는 반면, 마일리지로 이용 가능한 좌석수가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었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회계상 부채로 처리되며, 고객이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때에 수익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마일리지 이용에 항공사에게 추가적으로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다.

오기형 의원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기대하고, 마일리지 제도를 독과점 효과가 예상되는 노선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개편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며 공정위에 마일리지 개편 시 노선별 점유율과 소비자후생 변화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하여 한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i24@daum.net
장건섭 기자 i24@daum.net
<저작권ⓒ 동양방송·미래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미래매스컴 등록번호 : 서울 가00245 등록년월일 : 2009년 4월 9일 기사제보 i24@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33 그랜드빌딩 대표전화 : 02-765-2114 팩스 02-3675-3114, 발행/편집인 서정헌 Copyrightⓒ(주)미래매스컴. All rights reserved. 미래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