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고 속 을지훈련 시작···朴대통령, 지하벙커에서 NSC·국무회의 주재

  • 등록 2015.10.31 17:23:02
크게보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7일 북한의 반발 속에 연례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 을지훈련)이 시작되며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을지 국무회의를 잇따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을지훈련은 매년 8월말 한반도 우발상황을 가정해 실시되는 대규모 한미연합작전 훈련으로,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3만여명이 참여한다.

6bb49ffb0da89223c05147779aab4af1.jpg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35회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른바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을지 NSC를 주재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최윤희 합참의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을지 NSC에 이어 박 대통령은 제1회 을지 국무회의 겸 제36회 국무회의도 주재한다. 을지 NSC와 을지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빈틈없는 방위 태세를 강조할 전망이다.

최근 비무장지대(DMZ)에 '목함지뢰'를 설치해 우리 장병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북한은 을지훈련에 대해 15일 "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강도가 높아질수록 우리의 군사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거듭 제안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사업도 북한은 16일 "비무장지대에서 돈벌이를 하겠다는 정신 나간 망발"이라며 거부했다.
 
장건섭 기자 gkc777@naver.com
<저작권ⓒ 동양방송·미래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미래매스컴 등록번호 : 서울 가00245 등록년월일 : 2009년 4월 9일 기사제보 i24@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33 그랜드빌딩 대표전화 : 02-765-2114 팩스 02-3675-3114, 발행/편집인 서정헌 Copyrightⓒ(주)미래매스컴. All rights reserved. 미래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