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장관,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별세 애도

  • 등록 2017.11.11 18:13:02
크게보기

與 "위안부 피해자 명예 회복 과제 절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은 11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 할머니의 빈소를 조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며, 여가부는 장례비용을 지원한다.

정 장관은 "올 들어 벌써 일곱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떠나보내게 되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여성가족부는 이 할머니를 포함한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피해자 관련 조사·연구 및 교육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어민주당이 11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기정 할머니의 별세와 관련 "명예 회복의 과제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별세를 전하며 끝내지 못한 역사의 비극을 언제까지 곱씹어야 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2015년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한일 위안부합의를 국정원이 주도했다는 의혹 속에 한일 위안부 문제 해결과 피해 보상, 명예 회복의 과제는 살아남은 후손들의 역사적 책무다"라고 주장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도 SNS를 통해 "또 한분의 위안부 할머니가 세상을 뜨셨다. 가해자 일본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한 채 말이다"라며 "더는 할머니들의 한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더는 국가가 할머니들 목소리 뒤에 숨어서도 안 된다"며 "나아가, 음지의 권력에 의한 국가적 농단 의혹을 사고 있는 2015년의 한일위안부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폐기되어야 한다. 이기정 할머니의 영면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기정 할머니는 이날 오전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국내외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33명으로 줄었다.

I24@daum.net
장건섭 기자 i24@daum.net
<저작권ⓒ 동양방송·미래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미래매스컴 등록번호 : 서울 가00245 등록년월일 : 2009년 4월 9일 기사제보 i24@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33 그랜드빌딩 대표전화 : 02-765-2114 팩스 02-3675-3114, 발행/편집인 서정헌 Copyrightⓒ(주)미래매스컴. All rights reserved. 미래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