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북상 일본 도쿄 강타…부산 대구 등 우리나라도 피해 속출

2017.10.23 08:42:59

(서울=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 일본 도쿄를 강타한 태풍 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남부지방 곳곳에서 강풍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6일 필리핀 팔라우 북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란'은 23일 초속 50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일본 도쿄 내륙에 상륙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22일 부산에는 순간 최대 초속 17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어 피해가 속출했다. 강풍에 견본주택 구조물과 간판도 떨어져 나가 주변 교통이 통제되는 등 부산지역에서만 60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다.

대구시 중구와 수성구에서 가로수가 잇따라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고 울산 공항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28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12편이 결항됐다.

제주도 해역에는 최대 4미터의 높은 파도가 치면서 이틀째 제주와 마라도간, 제주와 우수영간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현재 부산과 울산, 거제와 여수 지역에 강풍경보가 강원과 경남북 동해안 일대와 남해안 일대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령중이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 란의 영향으로 북동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면서 23일 오전까지는 강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23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도쿄 남부 내륙에 상륙한 태풍은 아직 중심기압 955 헥토파스칼의 초속 40(m/s)의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채 일본 삿포로 동쪽 해상으로 이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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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goqui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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