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 일본제국주의의 경제적 침탈에 맞서 국권을 지키고자 했던 국채보상운동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독립기념관은 국채보상운동 11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하나됨으로 뜨거웠던 그날들 :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오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체험동 2층)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6일 오전 개막식이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채보상운동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독립기념관이 공동 주최하며 ‘단연상채광고가’ 국채보상연금 영수증 등 총 75점이 전시된다.
1907년 대구에서 시작돼 국민 스스로 1,300만원의 나라 빚을 갚고자 했던 국채보상운동은 개개인의 자발성이 빛났던 국권회복운동이라 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은 독립기념관도 국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으로 건립됐다는 점에서 그 연장선상이라 할 수 있다”며 “이것은 110년 전의 국채보상운동이 남긴 ‘개인의 사회참여’·‘자발적인 성금모금’과 같은 역사적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