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영남장애인협회장, 정부보조금 없이 27년째 단체 운영 '귀감'

  • 등록 2020.06.05 10:34:28
크게보기

"무엇을 바라지 않고 봉사를 해야 진정한 보람 느낄 수 있어"

(대구=미래일보) 이솜결 기자=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소재 영남장애인협회 이기봉 회장이 정부 보조금 없이 27년째 장애인 단체를 이끌고 있어 칭찬과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기봉 회장은 "어려운 환경과 열악한 경영에도 묵묵히 소신을 가지고 나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한다"면서 "남에게 무엇을 바라지 않고 봉사를 해야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회장은 "정부나 타 단체에서 단 한번도 경제적 지원이나 도움을 받은 적도 받을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저도 어려운데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에 대해 주위의 많은 분들이 진심을 알고 도와주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기봉 회장과 함께 오랫동안 무보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강도연 도연주간보호센터 대표와 박순옥 봉사단장은 "이 회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며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사회가 훈훈해 진다"고 말했다.

4일 윤정희 국제로타리3700지구 대구 은하수로타리클럽회장과 박수연 영남장애인협회 중앙후원회장 등이 영남장애인협회를 방문,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손소독제, 마스크, 소독티슈 등 위생용품키트 500세트를 손길이 닿지않는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기증했다.

이에 대해 이기봉 회장은 "대구 은하수로타리클럽과 중앙회후원회가 물품을 기증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내가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먼저 생각하면 봉사 할일은 산더미 처럼 쌓여있다"고 말했다.

>sgsg2090@naver.com
이솜결 기자 sgsg2090@naver.com
<저작권ⓒ 동양방송·미래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미래매스컴 등록번호 : 서울 가00245 등록년월일 : 2009년 4월 9일 기사제보 i24@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33 그랜드빌딩 대표전화 : 02-765-2114 팩스 02-3675-3114, 발행/편집인 서정헌 Copyrightⓒ(주)미래매스컴. All rights reserved. 미래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