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북한 공사, 태구민으로 강남갑 출마…"개인 자율성 억압 정책 단호히 맞설것"

  • 등록 2020.03.03 15: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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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개인 자유 보장되는 사회 상징적 지역 위해 역량 집중"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인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예비후보가 3일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보장되는 사회, 강남이 그 상징적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태영호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를 마치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북한 출신 최초의 지역구 후보자로서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은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리라는 말의 의미를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예비후보는 "강남 주민들이 누려야 할 헌법적 권리와 가치를 지키는데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훼손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정책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태 예비후보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그것도 자유시장경제를 상징하는 지역에서 북한 출신의 후보가 잘 할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전직 북한 외교관 태영호에서 강남갑 주민들의 신뢰 받는 일꾼으로 당당히 인정받는 그날까지 쉼 없이 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태영호 예비후보는 북한 당국의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 개명한 태구민으로 4.15 총선에 나선다.

redkims64@daum.net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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