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무등산 품으로’

  • 등록 2020.01.15 19: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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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치료 재활 마치고 돌려보내
개소 후 1년 간 천연기념물 등 야생동물 249마리 구조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이하 ‘광주 센터’)는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328호,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를 15일 무등산에 방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된 하늘다람쥐는 지난해 12월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쥐 끈끈이에 걸려 피부 등을 다쳤으며, 광주 센터는 20여 일 간 치료 재활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광주 센터는 그동안 광주 곳곳에서 야생동물 62종 249마리를 구조했다.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구조된 야생동물 중에는 조류가 214마리(86%)로 가장 많았으며, 포유류 31마리(13%), 파충류 4마리(1%) 등 순이었다.

여기에는 수리부엉이 새매, 솔부엉이, 삵 등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동물 12종 53마리가 포함됐다.

구조 유형별로는 건물·차량 충돌이 96건(39%)로 가장 많았고, 어미를 잃은 ‘미아’ 사례가 89건(36%), 인가침입 26건(10%), 끈끈이 등 기타 사례 38건(15%)이었다.

야생동물구조치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성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위급상황에서 구조한 249마리의 야생동물 중 85건은 치료와 재활과정을 거쳐 처음 구조됐던 지역을 우선으로 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며 “앞으로도 광주지역 야생동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u7142@daum.net
이중래 기자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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