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 공표 1주년…"유엔결의안 초안 작성 중"

  • 등록 2017.03.14 20: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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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국제법제정 선언 1주년 평화포럼… 국제법안 유엔 상정 촉구
이만희 HWPL 대표 "전쟁 없는 좋은 세상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해 3월 14일 서울에서 공표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이 유엔결의안 초안으로 작성되고 있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HWPL 국제법제정 선언 1주년 평화포럼'이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각계 인사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이만희 대표와 HWPL국제법 평화위원 21명이 기초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 공표 1주년을 기념해 진행됐다. 선언문은 현재 유엔결의안 초안으로 작성 중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만희 HWPL 대표는 "지구촌 모든 만물이 평화세계를 원하기에 하나님의 도움으로 평화가 이 땅에 정착된다고 봐진다"면서 "구경만 하지 말고 종교든 사회든 평화를 위해 다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족이 동족을 죽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말 나라와 국민을 사랑한다면 평화통일을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쟁 없는) 좋은 세상 만들어 후대에 유산으로 남기도록 함께하자"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또 남북통일에 대해 "루마니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5주년 행사에 초청차 참석했을 때, 25명의 전 현직 대통령들에게 남북평화 통일에 협조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남북통일 실현 의지도 밝혔다. 

뒤이어 종교인사들도 발제에 나서 지구촌 분쟁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종교 갈등 해결 방안으로 종교 간 대화와 경서비교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남희 IWPG 대표는 "수많은 헌신들이 바탕이 되어, 24차에 달하는 해외순방과 오늘의 평화 선언문 공표 1주년이 있을 수 있었다"며 "평화의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평화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해야하는 사명에 대해서, "메마른 땅에 길을 내고 씨를 뿌리는 것"과 같았다고 표현하며 그간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드러냈다. 

또한, CBS방송사를 지칭하며 "평화 행보에 드는 경비는 제 자비를 털어서 해왔다"며 "저에 대한 많은 곡해와 억측이 있어 이 자리를 빌려 사실을 꼭 알리고 싶었다"고 CBS 왜곡보도로 인한 피해를 털어놓기도 했다.

발제자 진만기 종교연합 사무실 경서위원은 평화 활동 동참을 다짐하며 "전쟁 원인은 종교 분쟁으로 인한 것이며, 각 종교에서 선과 악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고, 다른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며 "많은 종교인들이 올바로 해석된 경서로 참 하나님을 만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발표했다.

김법혜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은 "이제 모두는 평화라는 대명제 아래 모든 기득권과 이기주의는 내려놓아야 한다"며 "아무런 사리사욕도 없이 구십에 가까운 노구를 이끌고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뛰고 계시는 ‘세계 평화의 사자’ 이 대표님의 뜻을 함께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예슈아대학교 한국캠퍼스 학장도 발제를 통해 "평화 실현의 일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 가운데, 여성 참석자 안00 씨의 "사이비 이단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이 대표는 경서라 답하며, "사람이 준 것을 권력으로 삼아서 자기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이단'이다. 해서는 안 된다. 종교는 어디까지나 종교여야지 하나의 권위로 삼아서는 안 된다. 이제는 그만 다투고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창조주 안에서 하나가 되자는 부탁을 드리는 것"이라며 "모두가 평화의 사자가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선언문 작성에 참여했던 파티 케미챠 전(前) 유엔국제법위원은 축사영상을 통해 “선언문에는 전 세계 청년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원칙이 있다”며 “국가들이 이 원칙을 지지해 평화를 이뤄 전쟁 없는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한 네팔여성단체 '여성을 위한 여성(Women for Women)'의 머리가 타카리 대표는 "이 대표에게 신이 함께하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면서 "전쟁종식과 평화를 향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좋은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벙커(20대, 남, 방글라데시) 씨는 "북한을 비롯해 모두가 사랑하고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자는 내용이 좋았다"며 "참석자들의 열의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은 10조 38항으로 ▲제1조 무력의 위협 및 무력사용 금지 ▲제2조 전력(戰力) ▲제3조 우호관계 유지와 침략행위의 금지 ▲제4조 국경 ▲제5조 자결권 ▲제6조 분쟁의 해결 ▲제7조 자위권(自衛權) ▲제8조 종교의 자유 ▲제9조 종교, 민족 정체성 그리고 평화 ▲제10조 평화문화의 전파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종교 분쟁까지 제재한 것은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120개가 넘은 세계 여러 도시에서 청년들을 중심으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의 국제법안 제정 촉구 캠페인인‘레지슬레이트 피스’캠페인이 매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열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쇼그라운드(Blacktown Showground)에서는 무빙 포워드 투게더(Moving Forward Together)와 17개 단체가 함께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레이 윌리암스 뉴사우스웰스 다문화 장관, 모닝더 싱 블랙타운 시의원 등 130여 명의 지역 시민들이 평화홍보 부스, 핸드 프린팅 등에 참여했다.  

또 필리핀 다바오 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평화그림 그리기’행사가 열리고 튀니지, 태국, 호주 등에서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와 지지서명 캠페인이 열리는 등 평화걷기, 손도장 국기, 평화 교육과 같은 행사가 예멘,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 여러 국가의 지역 단체들 주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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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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