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차 촛불집회에서 '오방색 태극기'를 들고 있는 시민들

  • 등록 2017.03.01 20:40:54
크게보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태극기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요 정체성이다. 그 태극기가 최근 수난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최근 최순실 사태로 나라가 어지럽다 보니 광화문 광장에서 연일 촛불집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발정서로 일명 ‘태극기 집회’라고 하여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를 온몸에 두르고 탄핵 기각을 외친다.

이들은 촛불집회에 반발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우상화를 하는 집회로서 이들은 촛불대신 나라의 정체성인 태극기를 들고 나와 태극기가 갑자기 촛불집회의 대응도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행위는 태극기 본질에 대한 수난이라고 할 수 있다.

태극기는 절대 촛불집회의 대응논리에 의한 반발정서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일부 정치적, 이념적 성향의 집단 사람들의 전유물이 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들은 사회 부정부패에 대한 비폭력 저항정신으로서의 촛불을 든 국민들을 반공 이데올로기(Ideologie)로 몰아붙이며 태극기라는 국가 상징물을 이용하여 애국을 일방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일부 국민들은 ‘태극기 집회’라는 용어 때문에 태극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되어 평소 길거리에서 태극기를 들면 태극기 집회 참가자로 오인 받을까 두려워 태극기에 대한 기피 현상 까지 일어나고 있다. 국경일에도 태극기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작금의 현상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한다.

i24@daum.net
장건섭 기자 i24@daum.net
<저작권ⓒ 동양방송·미래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미래매스컴 등록번호 : 서울 가00245 등록년월일 : 2009년 4월 9일 기사제보 i24@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33 그랜드빌딩 대표전화 : 02-765-2114 팩스 02-3675-3114, 발행/편집인 서정헌 Copyrightⓒ(주)미래매스컴. All rights reserved. 미래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