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자리에서 정씨에 대한 특혜를 지시했는지, 청와대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또 최 전 총장은 이미 이대 교수 3명이 구속된 것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지, 국민이 교육 비리에 분개하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입을 다문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최 전 총장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함께 정씨가 이대 입학과 학사관리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 또는 정씨를 잘 알지 못하거나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이날 김 전 학장을 업무방해·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로 구속했다.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철균 전 융합콘텐츠학과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도 구속 상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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