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75주년 기념식 10일 개최

2016.12.09 16:50:52

한국광복군동지회 주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려

(세종=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75주년 기념식을 오는 10일 오전 11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한국광복군동지회 주관으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일본이 진주만을 습격하여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자, 19411210일 대일 선전 성명서(對日宣戰聲明書)를 발표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의지를 세계 만방에 천명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을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원로 애국지사, 광복회원, 시민 등 3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및 축사, 대일선전성명서 낭독, 독립군가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 선전 성명서(1941)


우리들은 3천만 한국인 및 정부를 대표하여 중() 및 기타 제국의 대일선전을 삼가 축하한다. 그것이 일본을 격파하고 동아(東亞)를 재조(再造)하는 데 가장 유효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특히 아래와 같은 점을 성명(聲明)한다.

 

1. 한국 전체 인민은 현재 이미 반침략전선에 참가하여 1개 전투 단위가 되어있으며 축심국(軸心國)에 대하여 선전(宣戰)한다.

2. 거듭 1910년의 합병조약 및 일체(一切) 불평등조약의 무효와 동시에 반침략국가들의 한국에서의 합법적인 기득권익을 존중함을 선포한다.

3. 왜구를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 구축(驅逐)하기 위하여 최후 승리까지 혈전(血戰)한다.

4. 맹세코 일본의 난익(卵翼) 하에서 조성된 장춘(長春) 및 남경(南京) 정권(正權)을 승인하지 않는다.

5. 루즈벨트처칠 선언의 각 항(各項)이 한국의 독립을 실현하는 데에 적용되기를 견결(堅決)히 주장하며 특히 민주 진영의 최후 승리를 예축(豫祝)한다.

 

대한민국 231210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외무부장 조소앙

 원문은 한자로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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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goqui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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