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 영화배우 남궁원, 김지미, 코미디언 남보원 등이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 제고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를 위해 2010년 마련됐다.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는 공적 기간과 국내외 활동 실적, 산업에의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인지도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한다.
올해에는 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팀), 장관 표창 9명(팀) 등 총 30명(팀)이 수상하게 됐다.
특히 ▲한중 합작영화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 ‘달기’ 등에 출연하며 한국영화의 중국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 영화배우 남궁원, ▲한국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은막의 스타이자 지미필름으로 영화 제작에도 기여한 바가 큰 영화배우 김지미 ▲원맨쇼로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코미디언 남보원 ▲‘옥경이’, ‘노란 손수건’ 등 주옥같은 노래로 국민의 희로애락을 부른 가수 태진아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등을 작곡하고 불세출의 가수 배호를 배출한 작곡가 배상태 ▲드라마 ‘장희빈’ ‘하늘아 하늘아’ ‘일출봉’ 등으로 역사드라마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한 방송작가 임충 등 6명이 영예의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훈장 외에도 중국과 동남아 등에 한류의 열풍을 재점화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배우 송중기, 송혜교와 ‘태양의 후예’의 대본을 쓴 김은숙 작가, K팝 한류 1세대 가수 보아, 블루스 음악의 대가인 이정선, 코미디언 엄용수, 만화가 이현세 등 7명이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무술배우 김백수, 배우 조진웅과 유아인,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아이돌 그룹 샤이니, 배우 황정음 등 총 8명(팀)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 배우 조정석, 가수 황치열,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 등 9명(팀)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선후배 대중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만든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