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방송) 김동희 인턴기자 = 크루즈가 아닌 비행기로 방문하는 단일 단체로는 유사 이래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는 6,000명 규모의 중국 광저우시아오란그룹 유커들이 중국 24개 도시에서 150여 편의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속속 입국하기 시작했다.
인천시는 아오란그룹 곽성림 총재를 비롯한 VIP급 21명을 필두로 임직원 200여명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데 이어 27일에는 2,700여 명의 방문단이 인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방문단은 29일 아침까지 모두 입국해 6,000명 규모의 유커들이 4월2일까지 인천에서 4박을 하는 등 우리나라에서의 일정을 즐기게 된다.
입국 첫 날인 26일 인천국제공항에는 인천시, 한국관광공사, 인천 관광공사, 관련 여행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나와 곽성림 총재 등 VIP급 21명의 방문을 뜨겁게 환영했다.
곽성림 총재는 “아오란그룹 기업행사에 이만큼 큰 관심을 가져줄지 몰랐다”며 “방문단을 뜨겁게 환영해 준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7일 도착한 2,700여 명의 방문단은 도착한 순서대로 소그룹으로 나뉘어 송도 석산과 인천대 중앙도서관,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모래내시장 등을 찾아 개별 관광과 먹거리 체험, 쇼핑 등을 즐겼다.
특히 전지현과 김수현이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한류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송도 석산에서는 별모양 고리에 소원을 적어 담장에 걸고 소원을 비는 행사를 가졌다.
나머지 방문단은 28일과 29일 입국해 앞서 입국한 방문단과 마찬가지로 투어코스를 체험하게 된다.
특히 28일 저녁 월미도 문화의거리에서는 방문단 4,500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치맥파티’가 열린다. 치맥파티에는 6인용 탁자 750개를 비롯해 무려 4,500캔의 맥주와 함께 치킨 1,500마리가 제공된다.
29일 낮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아오란그룹 자체 행사를 진행하며, 저녁에는 유정복 시장, 노경수 시의회의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환영행사와 함께 업무협약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30일에는 자체 행사로 교육과 유명가수 초청 공연 등이 있을 예정이며, 31일에는 별그대 촬영지 등 인천 투어를 비롯해 서울 투어와 쇼핑을 즐길 예정이다. 4월 1일과 2일에도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투어를 즐기면서 일정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백현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장은 “이번 아오란그룹 인천 방문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고 감동을 주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방문단에게 좋은 인상과 추억을 남겨 인천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