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준하 선생 부인 김희숙 여사 별세

  • 등록 2018.07.02 18:37:30
크게보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4일 오전 8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정희 독재 정권 시절 유신 반대투쟁에 앞장서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가 2일 향년 92세의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고인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1926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장준하 선생이 청년시절 신안소학교 교사로 근무할 때 스승과 제자 사이로 만나 1943년 결혼했다.

일제강점기, 학도병으로 끌려간 장준하 선생이 탈영을 감행하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서자 일제의 삼엄한 감시를 받았고, 해방 후에는 장준하 선생이 발행한 '사상계'를 전국적인 잡지로 만드는 데 앞장섰다.


1975년 8월17일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던 장준하 선생이 박정희 정권 하에서 의문사한 후, 김 여사는 80년대 군사정권 하에서 감시를 받는 등 많은 고초를 겪었다.

유족으로는 호권 호성 호준 호연 호경씨 3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4일 오전8시. 고인은 장준하 선생 유해가 안장된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 안치된다.

i24@daum.net

장건섭 기자 i24@daum.net
<저작권ⓒ 동양방송·미래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미래매스컴 등록번호 : 서울 가00245 등록년월일 : 2009년 4월 9일 기사제보 i24@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33 그랜드빌딩 대표전화 : 02-765-2114 팩스 02-3675-3114, 발행/편집인 서정헌 Copyrightⓒ(주)미래매스컴. All rights reserved. 미래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