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 쌍촌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 씨는 건물 임차인 최 씨의 권유로 카페를 운영하면서 최 씨 대신 카페 관련 보증금과 월세를 임대인에게 지급해왔고, 최 씨에게 2,000만원을 빌려주기까지 하였으나 당시 차용증은 쓰지 않았다.
차용증이 없는 점이 마음에 걸렸던 김 씨가 2,000만원을 되돌려 받을 방법을 몰라 전전긍긍하던 끝에, 서구에서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담실의 문을 두드렸다.
김 씨의 이야기를 들은 우리 동네 변호사는 “법원을 통해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중 지급명령 신청이라는 것이 있는데, 소송보다 비용이 저렴하므로 소송에 앞서 지급명령 신청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상담해 주어 김 씨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24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주민생활 법률문제 해결을 돕고자 지난 2016년 2월부터 6명의 변호사들로 꾸려진‘우리 동네 변호사’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의 민사, 가사, 민생침해 등 생활법률문제에 대해 서구청 등 지정된 장소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우리 동네 변호사와 상담한 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85%이상이 상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2~3월 사이에 30여명의 주민이 우리 동네 변호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우리 동네 변호사’의 상담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로, 1명당 20분에서 30분 내로 상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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