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북 지역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제4회 전북 시니어 중국문화 장기자랑 대회'가 13일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 2층 화학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북 지역 시니어들의 문화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중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꾸징치(顧景奇) 주광주중국총영사를 비롯하여 박석재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원장, 참가자와 가족,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무대에는 중국 노래, 중국 시 낭송, 서예 퍼포먼스, 변검술, 중국 전통춤 등 다양한 종목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오랜 시간 연습을 통해 쌓아온 중국어 실력과 중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자신감 있게 선보였다. 각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따뜻한 박수와 격려가 이어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평균 연령 76세로 구성된 춤 팀이 금상을 수상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팀은 나이를 잊게 하는 유연한 동작과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며 ‘배움과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전 행사를 후원한 주춘매(朱春梅) 전북중국인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시니어 세대가 문화 교류의 주체로 나서 한중 우정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니어와 함께하는 중국문화 체험과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시니어들의 문화적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사회 내 세대 간 소통과 국제 문화 이해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중국주광주총영사관과 중국 산동사범대학교, 전북중국인협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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