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을 정취가 한창 무르익는 오는 11월 2일(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에 위치한 서울놀이마당 공연장에서 '제10회 서울시와 함께하는 한글사랑 전국시낭송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이사장 정명숙)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구의회, 한글문학, 미래일보, 돌체클래식, 한글합창당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문학의 꽃’이라 불리는 시낭송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리말의 깊은 울림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특히 10주년을 맞는 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10년간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시낭송 애호가들이 모여들어,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낭랑한 목소리로 감동과 울림을 전해왔다. 올해 또한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한글과 시를 노래하며 뜨거운 경쟁과 감동의 무대를 펼치게 된다.
대회 참가 자격은 시낭송에 관심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역대 본 대회 대상 수상자는 참가할 수 없다. 예선은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영상(mp4) 제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유시 1편을 4분 이내로 낭송해 이메일(leecandle@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예선 통과자는 10월 5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본선은 11월 2일 서울놀이마당 공연장에서 열리며, 참가자들은 지정된 시 한 편을 낭송하게 된다. 참가비는 3만 원이며, 입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본 대회 예선과 본선은 전문 심사위원단 10인으로 구성하며, 심사 기준은 본 대회 심사위원회의 심사 기준에 준한다.
시상 규모도 푸짐하다. ▲대상 1명(상금 100만 원과 서울시장 인증 상패) ▲금상 1명(상금 50만 원) ▲은상 2명(각 30만 원) ▲동상 3명(각 20만 원) ▲장려상(약간 명) 등 풍성한 시상으로 참가자들의 열정을 북돋을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 관계자는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문자로,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우리 정신과 문화의 뿌리"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글과 시의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문학이 삶 속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놀이마당 공연장은 넓은 야외 공간과 전통적인 무대 구조를 갖춘 문화 공간으로, 가을 정취 속에서 펼쳐지는 시낭송 무대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글과 시를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대회는, '낭송으로 하나 되는 시민의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말과 문학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한글사랑 전국시낭송대회'는 매년 전국 각지에서 시낭송 애호가들이 모여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올해로 10회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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