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최현숙 기자 = 오는 8월 29일(금),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의 뜻을 기리고 평화·통일·인권 실현의 길을 논의하는 '제10회 심우장 만해평화문학축전'이 열린다. 올해 축전은 '만해사상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주제로, 만해사상실천연합 창립 10주년과 만해 선사 탄신 146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만해사상실천연합은 2015년 고(故) 선진규 법사의 발의로 출범, 2022년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심우장을 거점으로 독립정신·민족통일·인권 보장·평화 실현의 가치를 확산하는 학술·문화·실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이번 축전 역시 문학·예술·학술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 행사로 준비됐다.
식전 행사에는 모아 앙상블의 연주와 성북구립여성합창단 공연이 마련된다. 기념식에서는 각계 인사의 축사와 기념사에 이어 창립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뮤지컬 '심우장' 갈라 무대와 전통 법회 '도량게' 작법 시연이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무대로, 만해사상의 현재적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만해 평화사상 계승과 독립정신 ▲통일론과 시대적 과제 ▲만해학의 현황과 과제 ▲심우장을 실천의 공간으로 확장하는 방안 등 다채로운 주제가 논의된다. 이어지는 '만해예술의 향연'에서는 시 낭송과 가곡 공연이 어우러져 문학과 음악을 통한 만해 정신의 울림을 전한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연합이 주최하고 성북구청,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재)대한불교진흥원, 한국문인협회, 대한불교관음종, 한국불교여래종, S&L 파트너스 입법지원센터가 후원한다.
축전준비위원회는 "만해 정신이 과거의 역사적 가치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 사회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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