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오는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강남역 G아르체갤러리 카페에서 배선희 시인과 박성진 작가가 '해골 보석 설치미술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삶과 죽음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한국전쟁과 UN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대한민국이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여정을 되새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됐다.
전시의 중심에는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독창적인 작품들이 있다. 해골은 죽음의 상징이자,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가치를 담고 있어 이 둘의 조합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존재의 의미를 강렬하게 드러낸다.
이 작품들은 전쟁의 고통과 희생을 환희와 생명력으로 승화시키며,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이 다이아몬드의 빛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전시의 개막식은 11월 5일 오후2시에 열리며, 배선희 작가와 인연을 맺어온 서예가, 문학가, 음악가, 미술가 등이 참여해 재능 나눔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박성진 작가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 용사들을 기리는 헌시 16편을 족자 형태로 제작해 특별 전시하여 깊은 울림을 더한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 본연의 가치인 자유와 평등이 평화 속에서 실현될 때 비로소 삶의 본질을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배선희 작가는 "평화는 한국의 평화통일을 통해 세계로 확산될 것이며, 이는 인류 평화 공존의 시대를 열어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작가 역시 "UN 참전 역사 현장인 대한민국은 홍익인간 정신으로 지구촌 평화에 기여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전시의 의미를 더욱 되새겼다.
문학평론가 김왕식은 "이번 보석 해골전은 단순한 예술 전시를 넘어, 삶과 죽음, 인간의 희생과 환희를 고찰하게 만든다"라며 "인간의 슬픔과 기쁨, 사랑과 이별이야말로 어떤 다이아몬드보다 소중하다"고 전했다.
이번 해골 보석설치미술전은 관람객들에게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희생과 환희의 가치를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며, 인류 평화와 화해의 소중함을 상기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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