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는 지난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World Food Moscow 2021)에 참가하여 2,5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30회째를 맞이한 모스크바 식품박람회는 동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 대상 수출확대 관문이 되는 주요 B2B 박람회로,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약 45,000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공사는 농식품 수출업체 23개사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마련하여 김치, 인삼, 건강식품, 음료, 스낵류 등 수출 유망품목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국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가 코로나19 예방 및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다고 현지언론에 보도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또한 한국산 신선과일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었다. 러시아의 신선농산물 전문유통업체 G사의 스타니슬라프 씨는 “한국 배는 서양 배와 달리 과육이 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당도가 높아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직접 참가가 어려운 수출업체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현지 전문MD를 배치하여 한국관 방문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으며, 더욱 심도 있는 상담을 희망하는 경우 수출업체와 바이어간 수시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여 성과를 높였다.
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서 8월까지 對러시아 K-푸드 수출은 1억 6,046만 달러로 전년 대비 45.4% 증가했다"며 "러시아 온·오프라인 주력 유통업체의 거점이자 소비력이 높은 러시아 서부 시장개척에 더욱 집중하여 우리 농식품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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