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윤석열 총장 대선후보군 포함, '정치검찰'로 만드는 일"

  • 등록 2020.01.31 15: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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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대변인 "검찰을 위해서도, 검찰개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안신당이 31일 최근 세계일보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로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 "현직 검찰총장을 어떤 이유에서든 차기 대선후보군에 포함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 일이다. 검찰을 그야말로 '정치검찰'로 만드는 일이고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칼을 쓰는 사람에게 권력까지 쥐어준다면 그 이상 위험천만한 일은 없다"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만약 윤석열 총장을 지지한다면 총장직을 그만둘 때 해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총장을 대선후보군에 불러들인 오늘의 상황이 개탄스럽지만 누구 한 사람 탓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청와대와 법무부, 검찰 중에서 누구 한 사람이라도 자신 있으면 광화문 네거리에서 상대방을 향해 욕 해보라"며 "모두가 자제하고 이성을 되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의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 32.2%에 이어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10.8%로 2위에 올랐다.

줄곧 2위 자리를 지키던 황교안 대표는 10.1%로 3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5.6%, 박원순 서울시장 4.6%,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4.4%,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4.3%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1%(총 통화시도 9946건)이며 표본오차는 ±3.1%p, 신뢰 수준은 9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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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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