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계파 패권주의와 분열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대선승리를 견인할 새로운 지도부에 입성하면 오직 통합과 연대만이 존재하는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성위원장 겸 여성 부문 최고위원 선거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광주 서을 지역위원장과 유 의원 간의 2파전으로 치러치게 됐다.
유 의원은 “여성이 대통령을 만들고 정부·여당을 심판하는 시대”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여성공천 30%를 실천하고 전국 여성당원의 지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내 여성 인재 육성에 특화된 교육시스템 구축을 약속하면서 “장·차관급 및 고위공무원도 30%는 여성이 참여하도록 하고 국장급 이상 당직자도 30%는 여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80년 5월 광주의 진실 앞에서 교사의 꿈을 버린 채 전두환 독재에 맞서고 노동현장에서 나사를 조립하는 등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며 이루고 싶었던 꿈, 김근태 의장님께 정치를 배우면서 실현하고자 했던 꿈은 오직 한 가지”라며 “바로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 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고 근로조건을 개선시킬 제도, 여성의 돌봄노동과 가사노동 시간이 재취업 시 사회경력으로 인정받는 법을 강한 여성위가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력단절여성 중 육아휴직 제도 이용률이 2.2%에 불과하다. 여성의 삶에 안전망을 만들겠다"며 "여성 노동자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고, 돌봄 가사노동과 재취업을 사회경력으로 인정받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의원은 한일 정부간 12·28 위안부 합의에 따른 지원 재단 출범과 관련, "오늘 공식 출범한 위안부재단도 인정 불가하다"며 “일본 출연금 10억엔에 우리의 민족 자존심을, 위안부 할머니의 피맺힌 요구를 팔아넘길 수 없다. 당 전국여성위원장이 되면 제일 먼저 모든 지역위원회, 여성당원과 함께 정부 여당보다 먼저 나서서 위안부 특별법 제정과 동시에 한일 합의 무효를 전국민적 힘으로 모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재선(경기 고양 일산동구)에 성공한 유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과 더민주 대변인을 지냈다.
다음은 이날 유 의원이 밝힌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세상의 절반, 여성의 삶에 힘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은혜입니다.
저는 오늘, 여성당원의 한 사람으로, 지금까지 여성위원회가 모아온 힘을 더 크고 더 강하게 모아내어, 반드시 정권교체에 성공하는 정당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성의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하는 최고위원, 더 힘 있는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의 길을 가겠습니다.
1. 유은혜, 정권교체의 꿈을 실현시킬 전국여성위원장이 되겠습니다!
저는 80년 5월 광주의 진실 앞에서 교사의 꿈을 버리고, 전두환 독재에 맞섰습니다. 노동현장으로 나가 봉제공장에서 일했고, 전자공장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나사를 조립하고 부품을 납땜했습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며 이루고 싶었던 꿈,
아이 둘을 빠듯한 살림살이 속에서 키우면서도 악착같이 지켰던 꿈,
김근태 의장님께 정치를 배우면서 실현하고자 했던 꿈은 오직 한 가지였습니다.
바로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보통사람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더불어민주당 우리 모든 여성당원의 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이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우리의 꿈은 좌초되었고, 보통사람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지난 4·13 총선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자, 정권교체에 대한 절실한 명령이었습니다. 이제 대선승리는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8월 27일 전국여성위원장·최고위원 선거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대선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힘 있는 전국여성위원회를 만들 사람이 선출되어야 합니다.
2012년 총선에 출마했을 때, 누구도 저의 승리를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재선 시장 출신이었던 새누리당 후보와 인지도 차이는 8대2였고, 고양시 4개 지역구 중에서 저만 떨어질 것이라 모두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장 큰 표 차이로 당선되었고, 재선을 허용하지 않았던 우리 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우리 당과 함께 한 20년이 저 유은혜를 단련시켜 주었고,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모든 당원과 더불어 민주주의·민생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전국여성위원회는 많은 힘을 모아왔습니다. 그 힘에 유은혜의 모든 것을 더하여 정권교체를 견인하는 더 힘있는 전국여성위원회를 만들겠습니다.
2.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대선승리의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공천 30% · 국정 30% · 당직 30% 여성참여의 3·3·3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2012년 대선에서 처음으로 여성 투표율이 높았고, 이번 4·13 총선에서 20대 여성 투표율은 전 선거보다 13.5% 높아졌습니다. 여성이 대통령을 만들고 정부여당을 심판하는 시대입니다.
여성이 정치에 참여해야 세상이 바뀝니다. 정권교체가 가능합니다. 우리당 당헌 제8조 “여성당원 30% 공천” 규정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당이 지키지 못했던 약속, 그 약속부터 지키도록 만들겠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여성공천 30%를 실천하고, 전국 여성당원의 지위를 높이고, 권리를 늘리겠습니다.
30% 공천을 하려해도 준비된 여성정치인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없도록, 지역위원회부터 중앙당까지 여성인재가 배출될 수 있는 <교육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입니다. 장차관급 및 고위공무원도 30%는 여성이 참여하도록 하고, 우리 당의 국장급 이상 당직자도 30%는 여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 우리가 만든 정책과 공약이 여성의 삶을 바꿀 것입니다.
2016년 대한민국 여성의 삶, 우리 주변은 온통 차별입니다. 비정규직의 다수가 여성이고, 한 달 꼬박 일해도 손에 쥐는 월급은 고작 100여만 원입니다. 취직을 해도, 결혼·출산·육아의 벽 앞에서 여성은 해고 1순위입니다.
여성의 돌봄노동과 가사노동은 여성의 사회경력으로 인정해주지도 않습니다. 그저 오롯이 여성이기에 감당해야 할 개인적·부차적인 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국가도 믿을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완전 책임보육’을 약속했지만, 누리과정 보육대란 위기는 매년 반복되고, 경력단절 여성 중 육아휴직 제도 이용률은 2.2%에 불과합니다.
여성의 삶에 안전망을 만들겠습니다. 여성 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고, 근로조건을 개선시킬 제도, 여성의 돌봄노동과 가사노동 시간이 재취업시 사회경력으로 인정받는 법, 강한 전국여성위원회가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12·28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무효입니다. 2016년 7월 21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국회에 오셨습니다. “박근혜가 해준게 뭐가 있냐”, “우리를 무시한 채 합의했다”는 노기어린 목소리가 정론관에 울려퍼졌습니다. 일본 출연금 10억엔에 우리의 민족자존심을, 위안부 할머니의 피맺힌 요구를 팔아 넘길 수 없습니다.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입니다. 오늘 공식출범하는 위안부 재단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전국여성위원장이 되면 제일 먼저 모든 지역여성위원회, 여성당원과 함께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를 정부여당에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위안부 피해자 특별법’ 제정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의 반역사적인 행보를 막아내는 전국여성위원회의 힘 있는 면모를 보여줄 것입니다.
5. 유은혜가 앞장서겠습니다!
대선승리의 필승카드는 통합과 연대입니다. 더 이상 계파 패권주의, 갈등,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유은혜, 대선승리를 견인할 새로운 지도부가 된다면, 오직 통합과 연대만이 존재하는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승리하는 정당의 길에 사랑하는 여성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7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및 최고위원 후보 국회의원 유 은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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