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고광석 전 서울철거민협의회 회장•전국빈민연합 의장•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공동의장이 30일 오후 73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故 고광석 의장은 80년대 폭발적인 개발붐으로 서울에 철거의 열풍이 불어닥쳐 아무런 대책도 없이 살던 곳을 속절없이 떠나야 했던 철거민들과 함께 서울 철거민협의회를 결성해 서민들과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또 1989년 11월에 결성한 전국빈민연합 의장을 맡아 주거, 직업, 교육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故 고광석 의장은 1989년 1월 결성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이 내부 논쟁과 정권의 탄압으로 약화 되자 여러 재야운동세력이 재결집해 1991년 12월,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약칭 전국연합)을 결성하는 등 서민과 민주주의 그리고 조국 통일을 위해 한평생을 살아왔다.
故 고광석 의장은 1946년 전남 화순에서 출생해 1988년 4월 서울 철거민협의회 회장, 1989년 11월 전국빈민연합 의장, 1991년 10월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故 고광석 의장의 빈소는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장례식은 4월 30일부터 5일 동안 ‘도시빈민장’으로 치러지며 마석모란공원 묘지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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